
신용카드 ‘이크(ick, 거부감)’ 현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인의 60%가 신용카드를 버리고 더 투명한 결제수단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프터페이(Afterpay)가 발표한 최신 연구는 젊은 뉴질랜드인들이 신용카드 대신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BNPL, 선구매 후결제)’ 등 새로운 결제방식을 선호하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왜 신용카드가 Z세대에 이크를 주는가(Why Credit Cards Give Gen Z the Ick)’ 보고서는 전 세계 2만 명, 뉴질랜드인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비 위기 속에서 뉴질랜드인 80% 이상이 예산을 세워 소비를 관리하지만, 70%는 여전히 지출 관리가 어렵다고 답했다.
뉴질랜드인의 절반 가까이는 비상금으로 900달러 미만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아예 비상금이 없다. X세대 역시 절반 이상이 900달러 미만의 저축만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카드는 이런 재정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 뉴질랜드인 7명 중 6명은 “신용카드는 재정적으로 위험하다”고 답했으며, Z세대의 4분의 3은 신용카드 청구서가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Z세대의 38%, 밀레니얼 세대의 46%는 “신용카드 이자가 예상보다 높아 놀랐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약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뉴질랜드인 6명 중 1명 이상은 신용카드 빚이 8,800달러 이상이라고 답했다.
신용카드에 대한 거부감은 세대별로 더욱 두드러진다. 뉴질랜드인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간 신용카드에 대한 인식이 더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특히 Z세대의 3분의 1 이상은 신용카드가 ‘이크’를 준다고 답했으며, 신용카드 빚에 대해 수치심과 두려움을 느낀다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젊은 층은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현금, 계좌이체, 그리고 BNPL(선구매 후결제) 등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 경험자 60%가 다른 결제수단으로 전환했으며, Z세대의 34%는 여러 차례 전환 경험이 있고, 3분의 2는 신용카드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BNPL 서비스(애프터페이 등)는 44%의 뉴질랜드인이 ‘향후 사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Z세대(55%)와 밀레니얼(61%)에서 그 비율이 더 높았다.
Z세대의 61%, 밀레니얼의 64%는 “BNPL이 결제금액을 분할해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투명성, 접근성, 유연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신용카드 대신, 빚에 대한 감정적 스트레스 없이 스스로 재정을 통제할 수 있는 결제수단을 찾고 있다.
애프터페이는 “복잡한 이자와 불투명한 약관 대신, 투명하고 자기주도적인 결제 방식을 제공한다”며 “고객이 자신의 재정을 스스로 관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Source: Supermarke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