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수요 식으며 세입자 찾기 어려워진 뉴질랜드 집주인들

임대 수요 식으며 세입자 찾기 어려워진 뉴질랜드 집주인들

0 개 5,759 KoreaPost

3caa967c530df79dff0a55ebac588e70_1748307034_3737.jpg
 

뉴질랜드 임대 시장이 식어가면서,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Crockers Property Management와 경제학자 토니 알렉산더가 실시한 최근 Investor Insight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순 33%의 집주인이 ‘좋은 세입자’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1년 전만 해도 순 14%가 ‘세입자 구하기 쉽다’고 답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설문(응답자 296명)에서 ‘공실 상태’가 보험, 지방세와 함께 집주인들의 3대 고민 중 하나로 떠오른 것도 2023년 말 이후 처음이다.


뉴질랜드 전체 임대 시장은 식어가는 분위기다. 전국 중간 임대료는 전년 대비 3.1% 하락했고, 3월과 4월에는 각각 0.8%씩 떨어졌다. 매물 공급이 늘면서 세입자 협상력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주택 매수 의향은 오히려 높아졌다. 향후 12개월 내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22%로, 전달(14%)보다 상승했다. 반면 매도 의향은 18%에서 12%로 줄어들며, 2025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세입자 수가 급증할 조짐은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택을 얼마나 오래 보유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는, 10년 이상 장기 보유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023년 중반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2024년 중반부터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2023년 금리 인상기 때 나타난 보유 기간 단축 추세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다.


구매 희망자 중 72%가 기존 주택을 선호한다고 답해, 전달(76%)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022년 초(46%)에 비하면 크게 높다. 신축이나 개발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3년 연속 하락세다.


임대료 인상 계획 ‘역대 최저’

향후 6개월 내 임대료를 올릴 계획이라고 답한 집주인은 47%로, 1년 전(80%)보다 크게 줄었고, 설문 역사상 최저치다. 인상 계획이 있는 집주인들도 평균 인상률은 4.4%로, 1년 전(5.4%)보다 낮다.


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체감도도 개선됐다. 순 7%가 “은행이 더 유연해졌다”고 답해, 1년 전(순 -4%)보다 긍정적이다. 이는 대출 환경 완화와 부채 관리 지원 강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 지방세, 유지보수 비용이 집주인들의 주요 고민이지만, 최근에는 공실 우려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집값 하락, 세입자 규제, 이민 약화 등도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었다.



토니 알렉산더는 “2023년 이후 집주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세 가지는 보험, 지방세, 유지비였다. 하지만 이제 ‘공실’이 처음으로 최상위 고민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남타라나키, 스트랫포드, 웨스트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 경쟁이 치열해지며 임대 기간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집주인들은 전문 사진 촬영, 가격 조정, 영상 투어, 반려동물 허용 등 다양한 전략을 도입해 공실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Source: NZA


뉴질랜드 vs 호주 주택 시장, 현실은?

댓글 0 | 조회 838 | 7시간전
많은 뉴질랜드인이 호주로 이주할 때 더 저렴한 주택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최근 주택가격 및 임대료 동향을 보면, 뉴질랜드가 오히려 호주보다 주… 더보기

뉴질랜드, 가스 공급 줄어… 가정용 가스의 미래는?

댓글 0 | 조회 490 | 7시간전
뉴질랜드의 천연가스 공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가스의 미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단체들은 새로운 가스관 연결이 계속되고 있지만… 더보기

로봇, 노인 돌봄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까?

댓글 0 | 조회 236 | 7시간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202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인을… 더보기

연말의 오클랜드, 놓치면 아쉬운 3가지 이벤트

댓글 0 | 조회 431 | 7시간전
2025년 12월 23일–29일, 지금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이벤트 가이드크리스마스를 지나 연말로 향하는 한 주.오클랜드의 12월 마지막 주는 그 어느 때보다도 … 더보기

정부, 독감 감시 프로그램 복원 촉구…호흡기 질환 환자 보호 위해

댓글 0 | 조회 157 | 7시간전
뉴질랜드 천식 및 호흡기재단(NZ Asthma and Respiratory Foundation)이 정부에 독감 감시 프로그램인 ‘플루트래킹(FluTracking)… 더보기

2025년 가장 핫한 젊은이들 사이의 신조어, ‘6-7’과 ‘Clock it’

댓글 0 | 조회 344 | 7시간전
YPulse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2025년 가장 인기 있는 신조어를 조사한 결과, ‘6-7’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로 꼽혔다. 이 단어는 특별한 의미 없이 … 더보기

12월 20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866 | 18시간전
연말 소비 위축 속 외식 및 관광업계는 여름 특수 기대연말 뉴질랜드의 소비 지출은 전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결제업체 Worldline 집계에 따르… 더보기

A F Thomas Park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민 참여

댓글 0 | 조회 298 | 18시간전
A F Thomas Park 시민 숙의 포럼 결과, 2026년 최종 결정 반영 예정오클랜드 시의회가 A F Thomas Park의 향후 레크리에이션 활용 방안을 … 더보기

따뜻한 나눔, 즐거운 만남—‘2025 Korean Cup Charity Golf’…

댓글 0 | 조회 455 | 19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12명의 한인 기업인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재뉴 한인 기업인 재단(회장 주옥종)이 주관하고, 재뉴대한골프협회(회장 강영수)가 주최한 ‘… 더보기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671 | 1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도입된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 비자(현재 및 과거 투자자 범주)를 소지한 외국인은 500만…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747 | 1일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기본적인 보조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mployment Her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과정의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543 | 1일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ANZ 은행의 ‘비즈니스 아웃룩’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월 기업 신뢰도는 73.6포인트로, 11월…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213 | 1일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되면서, 소방 및 응급관리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은 여러 지역에 야외 화재 제한 조치를 시…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408 | 1일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한 번 맛보고 효능을 알면 “왜 이제 알았지?”라는 말이 나오는 과일이 있습니다.바로 그린게이지 플럼(Gre…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450 | 1일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소비자 보호와 식품 공급의 신뢰를 유지해 왔지만, 올해도 식품안전 문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식품안전청(NZFS)…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636 | 1일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직원이 고용주와 지인들을 상대로 6만 2천 달러 이상을 사기로 챙긴 혐의로 13개월의 집행유예(홈 디테이션)를 선고받았다.​오…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365 | 2일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막회인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가 발행된다.이번호 인터뷰에서는 오클랜드 그래머스쿨(Auckland Grammar School…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564 | 2일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역에서 가시바닷가재 어획을 5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급격히 줄어든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다.해양 수산…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96 | 2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이전 수준 돌파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이용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항 측…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61 | 2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올해 9월 분기…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62 | 2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자료에 따르면, 보너스형 저축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11월 기준 1.82%…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312 | 2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이게 왜 이렇지?’라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1. 가난한 소년, 실험실에서 세상을 만나다알란 맥더미드는 화려한 과학…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70 | 2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단체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도 키위들의 나눔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일드펀…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69 | 2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들뜬 시기이지만, 동시에 심장이 가장 큰 부담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Kia Manawanui 트러스트(Heart of Aot…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60 | 3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3년까지 운영 연장뉴질랜드 정부는 오세아나골드가 추진하는 와이히 노스(Waihī North)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Fast-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