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StopPress 기자 자흐라 샤타마세비는 Z세대의 세계를 심층 분석한 ‘Live Nation Love Song’ 연구의 2025년 결과 발표 현장을 찾았다. Live Nation의 크리스티 로서 부사장은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Z세대의 뚜렷한 문화적 차이와 마케팅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Z세대는 호주 Z세대보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18% vs 23%). 반면, 대학·은행·정부 등 제도(53% vs 47%)와 전통 미디어(31% vs 28%)에 대한 신뢰는 더 높았다.
브랜드 신뢰를 묻는 질문에는, 뉴질랜드 Z세대가 “진정성”과 “개방성”을 더 강하게 요구(34% vs 27%)했다. 이는 기업의 ‘포장된 이미지’보다 솔직하고 현실적인 소통, Z세대의 열정과 라이프스타일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흥미롭게도 양국 Z세대 모두 음악가를 가족·친구보다 더 신뢰하며, 음악이 정체성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팬과 아티스트의 연결고리는 브랜드가 팬덤을 만들고, 라이브 음악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힌트가 된다.
재정적 우선순위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뉴질랜드 Z세대는 단기 부채 상환에 더 큰 관심(28% vs 15%)을 보였고, 워라밸(40% vs 34%), 건강·피트니스(24% vs 19%), 여행(33%) 등 라이프스타일에도 더 높은 가치를 뒀다.
호주 Z세대는 여행을 주요 우선순위로 꼽지 않았다.
이처럼 실용적 재정관리와 삶의 질을 동시에 중시하는 뉴질랜드 Z세대의 특성은, 브랜드가 ‘재정적 책임감’과 ‘라이프스타일 향상’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어필해야 함을 시사한다.
양국 Z세대 90% 이상이 “실제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으며, 음악 페스티벌, 오프라인 데이팅, 런클럽 등이 인기였다.
뉴질랜드 Z세대는 개인적 관계에 더 많은 시간(37% vs 27%)을 투자하고, 친구들과 함께 라이브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46% vs 42%)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혼자 행사에 가는 비율은 호주(31%)보다 낮았다(24%).
이 같은 결과는 뉴질랜드에서 마케팅을 할 때, 소셜·커뮤니티 이벤트와 체험형 마케팅이 Z세대의 충성도와 장기적 연결을 이끌어내는 핵심임을 보여준다. 이는 디지털·소셜 미디어에서 공유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Live Nation의 ‘리듬 앤 바인즈(Rhythm and Vines)’ 페스티벌은 매년 2만 5,000여 명의 젊은 키위들이 모여 Z세대의 문화적 순간을 만든다. 이곳에서 브랜드는 VIP존, 전용 라운지 등 실질적 지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Z세대와 연결된다.
브랜드가 단순 후원을 넘어, Z세대와 함께 경험과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때 진짜 신뢰와 팬덤이 생긴다.
Z세대는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새로운 음악·경험·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찾는다. 이들의 열정과 진정성에 공감하고, 문화적 순간을 함께 만드는 것이 신뢰와 성공의 열쇠다.
Source:Stop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