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쿡 제도 정부는 라로통아에서 뎅기열 발생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뉴질랜드 시간 금요일),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 2명이 확인되며 총 감염자가 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쿡제도 정부는 ‘나무25 작전(Operation Namu25)’을 시작했다. 이 작전에는 라로통아 전역의 지역 정화 활동, 감염 지역 중심의 모기 방제 및 살포, 그리고 외곽 섬들(Pa Enua)과의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된다.
각 섬의 지방의회 등 지역 기관들도 국가적 대응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외곽 섬들 또한 자체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 중이다.
보건부는 최근의 비와 습도가 모기 활동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모든 진료소와 의료 시설은 추가 감염자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지역 보건 기관들과도 정보가 공유된 상태이다.
현재 여행 제한은 없지만, 보건 당국은 여행자들에게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밥 윌리엄스 보건부 사무차관은 지역 사회의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함께 협력한다면 가족을 보호하고, 뎅기열이 외곽 섬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지금 바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뎅기열(Dengue Fever)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한다.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나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에 물릴 때 감염된다. 사람 간 직접 전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염되면, 잠복기가 3~7일이다.
주요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 (40도까지 상승 가능), 심한 두통, 눈 뒤 통증, 근육 및 관절 통증 ("breakbone fever"로도 불림), 피부 발진 (감염 후 며칠 내에 발생),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등이다.
대부분 1~2주 내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중증 뎅기열(Dengue Hemorrhagic Fever)로 진행되면 출혈, 저혈압, 장기 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긴 옷 착용, 모기장 사용,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 서식지 제거 (고인 물 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