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링턴 북쪽 타라루아 포레스트 파크에서 하룻밤 트레킹을 마치고 귀가하던 10대 두 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으나, 비상위치발신기(PLB)와 신속한 구조팀의 협력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15세 소년 두 명이 카파카파누이 산장(Kapakapanui Hut)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응가티아와 강(Ngatiawa River)을 건너던 중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알렉스 맥코맥 경관에 따르면, 전날 내린 폭우로 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고, 두 소년 중 한 명이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친구가 바로 뒤따라 들어가지 않은 것이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두 소년 모두 강을 건널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물살의 위력을 과소평가했던 거죠.”
강물에 휩쓸린 소년은 다행히 맞은편 강둑에 스스로 올라갔고, 즉시 비상위치발신기를 작동시켰다.
다른 소년은 트랙 끝까지 걸어가 경찰과 가족을 기다렸다.
비상위치발신기 신호를 받은 경찰과 수색구조대, 구조조정센터, 그리고 현지 토지 소유주들이 힘을 합쳐 신속히 구조에 나섰다.
결국 두 소년 모두 저체온증 외엔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강의 상황을 생각하면 두 소년이 무사한 것만으로도 큰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비상위치발신기의 중요성과, 야외활동 전 일기예보 확인의 교훈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건입니다.”
맥코맥 경관은 “두 소년 모두 평소 안전수칙을 잘 지켰지만, 자연은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야외활동을 계획할 땐 반드시 일기예보와 기상특보를 확인하고, 강물이 불어나면 무리해서 건너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비상위치발신기를 챙기고, 필요할 때 침착하게 사용한 점이 결정적이었다”며
“신호를 보낸 뒤 그 자리에 머문 덕분에 구조대가 신속히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조에는 수색구조대, 구조조정센터, 지역 주민 등 수많은 이들의 헌신이 더해졌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사람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구조 참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Source: Police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