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의 중소기업들이 5월 22일 발표될 정부 예산안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낙관과 함께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최신 Prospa SME Sentiment Tracker에 따르면, 많은 중소기업들은 이번 예산이 비즈니스 신뢰와 성장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rospa의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49%는 이번 예산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정부의 현행 정책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Prospa NZ의 Adrienne Begbie 전무이사는 “중소기업 소유주들은 일상 운영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정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바라는 변화는 세제 개혁(39%)과 관료적 규제 철폐(25%)였다. 실제로 정부 세금이 가장 큰 사업 비용(22%)으로 꼽혔고, 인력 채용(15%)과 재고·자재 비용(12%)이 뒤를 이었다. Begbie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은 경제의 중추”라며 “불필요한 장벽을 제거하면 더 큰 성장과 재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57%의 중소기업은 사업 상태를 “좋음” 또는 “매우 좋음”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59%는 3개월 이하의 비상자금만 보유하고 있고, 22%는 한 달도 채 안 되는 재정적 여유만 남아있는 등 재무적 취약성도 드러났다. 소비 감소, 인재 부족, 전자상거래와 대기업과의 경쟁,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주요 도전 과제로 꼽혔다.
43%는 내년 이익이 안정적일 것으로, 35%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답한 비율은 37%로, 지난해(29%)보다 늘었다. Begbie 전무이사는 “중소기업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을 잘 관리하고 있다. 내부 신뢰는 강하지만, 경제 전반의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 기업의 30%는 향후 12개월 내 외부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며, 55%는 Prospa와 같은 비은행 대출기관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Begbie 전무이사는 “적절한 자금 지원만 있다면 많은 기업이 성장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ASB 수석 이코노미스트 닉 터플리는 2025년 예산이 재정 긴축과 장기 건전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운영비 11억 달러 삭감과 공공부문 확장 동결은 경제에 수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재정이 아직 취약해 단기적 세제 인하 등 대규모 중소기업 지원책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세제 인하는 부채가 안정되고 재정 완충장치가 마련된 이후인 2026년 예산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Source: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