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고유종인 희귀 달팽이 파웰리판타 아우구스타(Powelliphanta augusta) 가 목을 통해 알을 낳는 장면이 세계 최초로 촬영되었다.
이번 영상은 뉴질랜드 자연보호국(DOC)과 오타고 대학 연구팀의 공동 조사 중 포착되었으며, 과학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웰리판타 아우구스타는 일반적인 달팽이들과 달리, 체내 구조상 생식 기관이 목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로 인해 알을 낳을 때 목을 통해 서서히 알을 배출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연구진은 이를 “자연계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파웰리판타 아우구스타, 어떤 달팽이인가?
서식지: 뉴질랜드 남섬의 고산지대와 석탄 광산 주변
특징:
·몸길이 최대 9cm, 껍질은 광택 있는 갈색과 황금색 무늬
·자웅동체(한 개체에 암수 생식 기관 모두 보유)
·필요 시 자가 수정 가능
산란 주기:
·연간 약 5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
·알 크기는 지름 약 12mm로, 달팽이 치고는 매우 큰 편
이 달팽이는 석탄 채굴로 인해 주요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뉴질랜드 정부와 여러 환경단체는 보호 구역을 확대하고, 인공 서식지에서 번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촬영 영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종의 보전 필요성을 인식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