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곳곳에서 불법 쓰레기 투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동차, 가전제품, 매트리스, 심지어 유해 폐기물까지 도심과 외곽에 무단으로 버려지며, 시의 청소 예산과 시민 부담이 매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쉽고 합법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와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오클랜드 카운슬은 모든 가정에서 공식 쓰레기통(빨간 뚜껑)과 재활용통(노란 뚜껑)을 사용해 지정된 수거일에 배출할 것을 강조한다. 수거일은 카운슬 홈페이지에서 주소를 입력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구, 매트리스, 가전제품 등 대형 폐기물은 연 1회 무료로 무기물(inorganic) 수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지정된 날짜에 집 앞에 내놓으면 시에서 직접 수거한다. 이외에도 Trade Me, Facebook Marketplace 등에서 ‘rubbish removal’로 검색해 민간 수거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
페인트, 배터리, 전자제품, 석면 등 유해 폐기물은 반드시 오클랜드 카운슬 지정 폐기물 수거장(transfer station)이나 Tyrewise 등 공식 수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자동차 부품, 배터리 등은 해당 판매점이나 수거장에 문의하면 된다.
상태가 좋은 의류, 가전, 가구 등은 Salvation Army, Red Cross, Habitat for Humanity 등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버리기 전 ‘재사용’도 좋은 선택이다.
불법 투기 현장을 목격했다면 24시간 운영되는 0800 NO DUMP(0800 663 867)로 신고하거나, 오클랜드 카운슬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신고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수거일과 무기물 수거 신청 등은 카운슬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버리기 전 주변에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나눔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