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인식 주간(5월 11~17일)을 맞아 Allergy New Zealand가 “누구나 에피펜(EpiPen®) 사용법을 익혀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국민에 당부했다. 마크 딕슨(Allergy NZ 대표)은 “심정지 시 CPR이나 제세동기 사용처럼, 알레르기 응급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국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년 2월부터 정부(Pharmac)가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 위험군에 에피펜을 전액 지원하면서, 점점 더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에피펜을 소지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비용 장벽 없이, 나이와 상황에 관계없이 누구나 필요할 때 에피펜을 가질 수 있다”며, 최근 정부의 지원 연장 결정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Allergy NZ는 에피펜 사용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스터도 배포하고 있다.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다.
아나필락시스 증상 확인
(숨쉬기 곤란, 입술·혀 부종, 급격한 저혈압 등)
에피펜 투여 위치 및 방법
“블루(파란색) 캡을 하늘로, 오렌지(주황색) 끝을 허벅지에”
파란색 안전캡을 제거한 뒤, 주황색 끝을 허벅지 바깥쪽 중간에 대고 3초간 단단히 누르면 자동으로 약물이 주입된다.
응급조치
환자를 가능하면 평평하게 눕히고, 에피펜 투여 후 즉시 111에 전화해 “아나필락시스”라고 알린 뒤, 구급대 도착까지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딕슨 대표는 “에피펜은 파란색과 주황색이 뚜렷해 쉽게 식별할 수 있다”며, “블루는 하늘로, 오렌지는 허벅지로(Blue to the sky, orange to the thigh)”라는 문구로 기억하면 쉽다고 조언했다.
“바늘이 보이지 않고, 사용법도 간단하니 두려워하지 말고 꼭 행동에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Allergy Awareness Week는 각 지역 단체와 학교, 소방서, 캠핑장, 자연보호구역(DoC hut) 등에서 에피펜이 비치되어 있는지, 담당자가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좋은 기회다.
Allergy NZ는 “포스터를 가족, 친구, 지역사회에 널리 공유해,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Source: Allergy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