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보고서들이 2025년 뉴질랜드 주택 시장의 조심스러운 회복세를 예측하는 가운데,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발표한 최신 자료는 새로운 주택 건설에 대한 인허가가 연간 기준으로 소폭 감소했음을 나타다. 구체적으로, 2025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신규 주택 인허가 건수는 34,06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뉴질랜드 건설 부문이 여전히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한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적인 건설 비용 상승, 숙련된 노동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건설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는 결국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분기별 자료를 살펴보면, 이러한 침체 속에서도 완만한 회복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높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섬과 남섬 간의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북섬의 신규 주택 인허가 건수는 23,570건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특히,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가 속한 북섬 지역의 감소세는 전체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남섬은 10,491건의 신규 주택 인허가를 기록하며 6.4% 증가세를 보였다.
뉴질랜드 통계청 경제 지표 담당자인 미셸 페옌은 "남섬의 증가는 주로 오타고, 태즈먼, 캔터베리 지역의 신규 주택 인허가 증가에 기인합니다."라고 설명하며, 남섬 내에서도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오타고 지역은 2025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2,556건의 신규 주택 인허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2025년 3월 분기의 신규 주택 인허가 건수는 8,179건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연간 감소세 속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주택 건설 활동이 소폭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독 주택: 3,642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
다세대 주택: 4,537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
다세대 주택은 타운하우스, 아파트, 은퇴자 주택, 플랫 등을 포함하며, 세부 유형별로는 다음과 같습다.
타운하우스, 플랫, 유닛: 3,597건 (7.2% 증가)
은퇴자 주택: 267건 (28% 감소)
아파트: 673건 (23% 증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신규 주택 인허가는 2024년 12월 분기에 3.3% 감소한 후 2025년 3월 분기에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적 변동성을 완화하여 추세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주택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단독 주택 인허가는 지난 분기의 9.7% 급감 이후 3월에 1.5% 증가하며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뉴질랜드 통계청의 자료는 뉴질랜드 주택 시장이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동시에 점진적인 회복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주택 유형별로 상이한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 건설 비용 안정화, 노동력 수급 개선 등이 주택 시장 회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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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NZ Advi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