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북쪽, 아름다운 오마하 해변에 '뜻밖의 불청객'이 나타났다!
뉴질랜드 환경보호부(DOC)는 어제(4월 27일) 오마하 해변 남쪽 모래 언덕에서 살아있는 '노란배바다뱀'이 발견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긴급히 당부했다.
DOC 수석 관리관 칼 피셔는 "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제보해, 바다뱀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현재 담당 직원을 현장에 보내 조사 중이지만, 그동안 시민들과 반려동물은 해당 지역 접근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뱀은 보통 육지에서 발견되지 않지만,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해변으로 떠밀려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칼 피셔 관리관은 "노란배바다뱀은 독성이 있으며, 공격성을 띨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뱀은 태평양 전역에 서식하며, 뉴질랜드 토종이다. 그는 "육지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최근 극심한 날씨 때문에 새나 해양 생물들이 해변으로 떠밀려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DOC는 현재 현장에 직원을 보내 뱀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후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뱀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칼 피셔 관리관은 "그동안 시민, 특히 개 산책을 시키는 분들이나 해당 지역에서 뛰어노는 어린이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토종 바다뱀을 죽이거나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DOC는 바다뱀을 발견할 경우, 핫라인 0800 DOC HOT (0800 362 468)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Source: https://www.doc.govt.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