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객들,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한참 고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인기 명소 남극 센터(Antarctic Centre)가 요즘 색다른 이유로 방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화장실 표지판" 이다.
센터 내 설치된 화장실 표지판은 전통적인 ‘남성(Men)’, ‘여성(Women)’ 구분을 찾아볼 수 없고 대신 '꼬물꼬물 귀여운 펭귄', '바닷속을 누비는 바다표범', '두꺼운 파카를 입은 남극 과학자'가 나란히 그려져 있다.
방문객들은 화장실 앞에 멈춰 서서,
“음... 나는 펭귄인가, 과학자인가?”
“바다표범이 더 끌리는데…?”
하며 잠시 진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남극 센터 관계자는 “남극은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구분 대신, 남극의 동물들과 사람을 함께 표기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결국 어느 문으로 들어가든 괜찮다. 이곳에서는 펭귄이든, 과학자든, 바다표범이든 —
“누구나 환영” 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셈이다.
뉴질랜드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남극 센터는
·실내 눈폭풍 체험
·리얼 남극탐험 시뮬레이션
·살아 있는 험볼트 펭귄 관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다양성과 포용, 그리고 유쾌함을 생활 속에서 느끼게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