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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오클랜드를 강타한 습하고 거센 기상 여건 이후, ANZAC 데이에는 잠시 맑은 날씨였지만, 주말에는 특히 일요일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오클랜드 카운슬에서는 말했다. 오클랜드 긴급관리국은 배수구 및 홈통 상태를 점검하고, 이동 계획을 세심히 수립하며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오클랜드 긴급관리국 애덤 맥스 국장은 “오클랜드 시민들은 지난 이스터 연휴 기간 동안 전(前)열대성 태풍 탐(Tam)의 영향에 잘 대비하고 현명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부활절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지역에서 집중호우와 강풍,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번 ANZAC 연휴에도 타마키 마카우라우(Tāmaki Makaurau:오클랜드) 일부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맥스 국장은 기상 경보가 반복되어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도 있겠지만, 주택의 홈통과 배수구 점검 등은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중요한 준비라며 주말 내내 기상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상 예보 수시 확인 권장
현재까지 MetService는 이번 주말에 대한 공식 기상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으며, 이는 기상 상황이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시민들은 MetService 앱을 다운로드하고 푸시 알림을 설정하여 실시간 정보를 받는 것이 권장하고 있다.
맥스 국장은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학교 방학이나 연휴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대와 겹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확한 강우 시점과 지역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이동 전에는 반드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목적지가 다른 지역일 경우 그 지역의 날씨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현재 토양이 매우 습한 상태이므로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주변 사전 점검도 필요
주말 중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도 주택과 부지를 점검하는 것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맥스 국장은 강풍이 예보된 경우, 야외 가구나 우산 등의 장비를 미리 고정하거나 실내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풍에 의해 트램펄린이나 가벼운 물품이 날아가거나 파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배수구, 홈통, 나뭇가지, 식물 등 낙엽이나 부유물이 배수로를 막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클랜드 카운슬의 Healthy Waters 팀도 이번 주 핫스팟 지역을 점검하고 배수구를 정비하고 있지만, 시민들도 각자의 부지에서 유입될 수 있는 폐기물이나 낙엽 등을 정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맥스 국장은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상시 전기 공급 중단이나 외딴 지역의 고립 상황에 대비해 응급 물품을 점검해두는 것도 좋다며 비상상황 대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클랜드 긴급관리국 웹사이트(aucklandemergencymanagement.govt.nz)나 Get Ready(getready.govt.nz)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