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교 시험 채점에 본격 도입

AI, 학교 시험 채점에 본격 도입

0 개 4,809 노영례
뉴질랜드 학력평가청(NZQA)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험 채점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의 AI 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진행되는 조치이다.

NZQA는 4월 3일 열린 국회 교육·노동위원회 연례 검토 회의에서, 내부 평가의 공정성에 AI가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전체 NCEA(뉴질랜드 국가 교육 성취도 인증) 학점의 80%가 내부 평가에서 부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랜트 클링컴 NZQA 청장은 정부의 NCEA 정책 검토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NCEA 학점의 80%가 내부 평가, 20%가 외부 평가를 통해 부여되었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부 평가 환경에서 AI가 생성한 답안이 채점에 사용될 위험을 고려하면, 내부와 외부 평가 비율이 지금과는 달라져야 할 수도 있으며, 외부 평가는 내부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클링컴 청장은 NZQA가 자체적으로도 AI를 활용한 자동 채점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5월, 처음으로 10학년 학생들의 글쓰기 평가에 자동 채점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고, 이는 사실상 AI가 채점을 1차로 수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조치는 3만6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 채점 시험 운영 시범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AI와 인간 채점 간 일치율은 80%로, 인간 채점자 간 일치율과 동일했다.



클링컴 청장은 1차 AI 채점 후, 합격과 불합격 경계선에 있는 학생의 답안 약 40%는 인간 채점으로 다시 검토할 예정이며, 이는 2만 건 이상의 문항이 인간 채점자에 의해 교차 검토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와 인간 채점 결과가 다를 경우에는, 항상 인간 채점 결과를 우선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자동화는 학생들에게 더 빠른 성적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 결과를 더 빨리 학교와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만약 학생이 글쓰기 평가에서 낙제했다면, 몇 달 뒤에 있을 다음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클링컴 청장은 설명했다.

한편, RNZ에서는 지난해 일부 학교들이 AI를 이용한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로 학생 평가 방식을 변경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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