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병원, 이번엔 수술 병동에 말벌 출몰 문제

넬슨 병원, 이번엔 수술 병동에 말벌 출몰 문제

0 개 3,867 노영례

b971ed02b5ecff15a3f241b6df69e96d_1743721858_0227.jpg
 

넬슨 병원의 한 수술 병동 직원들이 지난주 하룻밤 사이 약 30마리의 말벌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병원의 지속적인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한 환자 안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발생한 또 다른 불편한 사건이다.  


"말벌, 환자 베개 위에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간호사는 "수술 병동인 9번, 10번 병동에서 말벌 문제가 수년간 간헐적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 간호사는 "직접 본 말벌만 해도 상당히 많았고, 환자의 베개 위에서 발견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말벌은 주로 직원 휴게실과 환자 화장실에서 출몰했으며, 병원 측이 해충 방제 업체를 통해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해당 해충 방제 업체는 병원 내 말벌집이 가끔 발견되었지만, 신고를 받은 후 하루 이틀 내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10번 병동에서 방제 작업이 이뤄졌으나, 비로 인해 말벌이 보이지 않았고, 다음 주에 다시 방문해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기 문제로 의료진·환자 모두 고통... "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아야" 

병원 직원들은 말벌보다 더 큰 문제는 환기 시스템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병동에는 제대로 된 에어컨이 없고, 병원 측은 계속해서 '수리할 예정'이라고만 말한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간호사들은 병동 내부가 너무 더워 땀이 얼굴과 등에 흐르는 것이 일상적이라며, 이는 환자들에게도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이라고 우려했다.  


한 간호사는 "이런 환경 속에서 환자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그들은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한 병동은 조지 맨슨(George Manson) 블록의 최상층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은 뉴질랜드 내 모든 병원 건물 중 가장 노후화된 시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병동을 포함한 병원의 리모델링 계획은 2017년부터 추진됐으나, 여러 차례 지연된 상태이다.  


환자들, 병원 환경에 실망, "너무 덥고, 의료진도 부족"  

넬슨 주민 케이티 프로서는 지난 2월 장 감염으로 10번 병동에 입원했으며, 당시 환경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솔직히 말해서, 말벌이 있어도 전혀 놀랍지 않다며, 오히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병원 상태가 엉망이라고 불평했다.


프로서는 병실이 너무 붐비고, 의료진이 너무 바빠서 환자들에게 충분한 케어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병동 내부가 너무 더워 고열을 낮추는 것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한밤중에 간호사가 얼음이 담긴 양동이와 수건을 가져와서, 이마와 겨드랑이, 배에 올려놓고 체온을 낮추려 했다고 전하며 병동이 너무 더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 말벌 문제 파악 못 해, 병원 리모델링 일정도 불투명 

시메온 브라운 보건부 장관은 병원의 말벌 문제를 알지 못했다며, 넬슨 병원 리모델링 승인 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보건부(Health New Zealand)에서 병원 리모델링 관련 사업 검토를 진행 중이며,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넬슨 병원의 시설 문제는 보건부의 외부 조사팀이 조사 중인 여러 사안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 보건부 남섬(Te Waipounamu) 지역 인프라 책임자인 롭 오잘라 박사는 지난 18개월 동안 병동에서 단 한 건의 말벌 신고가 있었으며, 즉각적인 방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기상 여건으로 인해 넬슨 지역의 말벌 개체 수가 증가했으며, 개방된 창문을 통해 병원 내부로 유입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휴대용 냉방 장치를 배치해 병동 내 온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병동이 기존 환기 시스템이나 에어컨이 없는 구조라 각 병실에 적절한 크기의 휴대용 에어컨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잘라는 "환자 치료가 최우선이며, 병동 점유율이 높아 시설 개선 기회가 제한적이다"라고 언급했다.

12월 20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44 | 7시간전
연말 소비 위축 속 외식 및 관광업계는 여름 특수 기대연말 뉴질랜드의 소비 지출은 전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결제업체 Worldline 집계에 따르… 더보기

A F Thomas Park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민 참여

댓글 0 | 조회 198 | 8시간전
A F Thomas Park 시민 숙의 포럼 결과, 2026년 최종 결정 반영 예정오클랜드 시의회가 A F Thomas Park의 향후 레크리에이션 활용 방안을 … 더보기

따뜻한 나눔, 즐거운 만남—‘2025 Korean Cup Charity Golf’…

댓글 0 | 조회 308 | 9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12명의 한인 기업인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재뉴 한인 기업인 재단(회장 주옥종)이 주관하고, 재뉴대한골프협회(회장 강영수)가 주최한 ‘… 더보기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608 | 17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도입된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 비자(현재 및 과거 투자자 범주)를 소지한 외국인은 500만…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681 | 20시간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기본적인 보조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mployment Her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과정의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477 | 20시간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ANZ 은행의 ‘비즈니스 아웃룩’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월 기업 신뢰도는 73.6포인트로, 11월…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171 | 20시간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되면서, 소방 및 응급관리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은 여러 지역에 야외 화재 제한 조치를 시…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361 | 21시간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한 번 맛보고 효능을 알면 “왜 이제 알았지?”라는 말이 나오는 과일이 있습니다.바로 그린게이지 플럼(Gre…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424 | 21시간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소비자 보호와 식품 공급의 신뢰를 유지해 왔지만, 올해도 식품안전 문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식품안전청(NZFS)…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573 | 21시간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직원이 고용주와 지인들을 상대로 6만 2천 달러 이상을 사기로 챙긴 혐의로 13개월의 집행유예(홈 디테이션)를 선고받았다.​오…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345 | 1일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막회인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가 발행된다.이번호 인터뷰에서는 오클랜드 그래머스쿨(Auckland Grammar School…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531 | 1일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역에서 가시바닷가재 어획을 5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급격히 줄어든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다.해양 수산…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74 | 1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이전 수준 돌파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이용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항 측…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52 | 2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올해 9월 분기…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46 | 2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자료에 따르면, 보너스형 저축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11월 기준 1.82%…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303 | 2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이게 왜 이렇지?’라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1. 가난한 소년, 실험실에서 세상을 만나다알란 맥더미드는 화려한 과학…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61 | 2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단체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도 키위들의 나눔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일드펀…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56 | 2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들뜬 시기이지만, 동시에 심장이 가장 큰 부담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Kia Manawanui 트러스트(Heart of Aot…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48 | 2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3년까지 운영 연장뉴질랜드 정부는 오세아나골드가 추진하는 와이히 노스(Waihī North)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Fast-t…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837 | 2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전역에 다양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번 주 내내 강수대가 북상하면서 웨스트랜드 산악지대와 아서스 패스 남쪽 캔터베리 호수 및 강…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77 | 2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범죄단을 수사하던 경찰이 웰링턴과 오클랜드에서 고급차량, 현금, 총기, 마약,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 수천 개를 압수했다.경찰은…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242 | 3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의 용의자가 도주 도중 진흙에 빠지며 체포됐다. 경찰은 수요일 오후 3시 15분경 농장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909 | 3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ZIER와 키위뱅크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GDP…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89 | 3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성장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40 | 3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심리가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팩·맥더모트 밀러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12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