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제공업체, 호주에 도움 요청

학교 급식 제공업체, 호주에 도움 요청

0 개 4,993 노영례

뉴질랜드의 주요 식품 제조업체인 리벨레(Libelle)가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스쿨 런치 콜렉티브(School Lunch Collective)는 이번 주 호주에서 식사를 조달해 충분한 급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학교 급식이 늦게 도착하거나 내용물이 흘러나온 채 도착하는 등으로 불만이 나오는 과정에서 이같은 소식이 알려졌다.


Libelle Group은 정부 지원 점심 식사, 주거 케이터링, 턱숍 솔루션 및 학교 케이터링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품 서비스 제공업체로, 전국에 배포할 식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중앙 주방도 갖추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결국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한편, 정부는 스쿨 런치 콜렉티브가 계약을 맺은 466개 학교에 예정대로, 그리고 완전한 급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쿨 런치 콜렉티브가 담당하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수요일 점심으로 개별 포장된 호주산 식사가 제공되었으며, 주로 소고기 라자냐였지만 일부 학생들에게는 세 가지 치즈가 들어간 마카로니가 제공됐다.


카이타오 인터미디어트 스쿨(Kaitao Intermediate School) 학교 관계자는 라자냐가 "파스타 네 장과 약간의 소스로 이루어졌다"며 RNZ에 학생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교직원은 직접 시식한 뒤 "그래, 아닌 것 같아"라고 평가했다. 이 학교 교장 필 펠프리는 미리 "90분 정도 지연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었지만, 식사는 제때 도착했다고 말했다.


스쿨 런치 콜렉티브 측은 제조상의 차질로 인해 호주산 식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 12만 5천 개의 급식을 생산하던 리벨레는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계약을 맺은 컴퍼스(Compass)는 리벨레 직원들의 임금 지급과 주방 운영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일, 청산 절차를 담당하는 딜로이트는 리벨레의 무료 급식 계약과는 별도로 운영되던 학교 매점도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딜로이트는 또한 다음 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요일 오전, 뉴질랜드 교장 연합회(Principals Federation) 회장 리앤 오테네는 데이비드 시모어 교육부 부장관이 월요일, "업체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데이비드 시모어는 RNZ에 "정부는 공급업체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시모어는 컴퍼스와 리벨레, 그리고 전 직원 및 채권자들 간의 미묘한 균형이 존재하지만, 스쿨 런치 콜렉티브의 서비스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조달 과정에서 리벨레의 재정적 안정성에 대한 경고 신호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감사원(The Office of the Auditor General)은 학교 급식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보를 접수했으며, 조사를 진행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태즈매니아의 학교 급식 프로그램

한편, 호주에서는 태즈매니아(Tasmania) 학교 급식 프로그램 설계자가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데 있어 비용만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즈매니아의 170개 공립학교 중 4분의 1 이상이 2022년부터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최소 20분 동안 앉아서 식사하도록 하며, 이 시간 동안 영양과 음식의 출처에 대해 배운다.


이 프로그램을 설계한 줄리 던바빈은 유럽, 일본,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효과적인 급식 방안을 연구했다. 그녀는 "제철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를 분석한 결과, 버터 치킨, 파스타 볼로네제, 코티지 파이, 라자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태즈매니아 학교 급식의 1인당 식비는 약 6.50 호주달러(AU$6.50, NZD$ 7.16)로, 이는 뉴질랜드의 예산인 $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던바빈은 식재료 조달, 조리, 운송 비용뿐만 아니라 셰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식재료를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현재 태즈매니아는 주로 지역 농산물인 토마토, 애호박, 옥수수가 풍부한 시기라 이를 활용해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던바빈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입맛을 개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함께 모여 식사하는 20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또래 친구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면서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그녀는 전했다. 


또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접시나 그릇에서 식사하고,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면서도 음식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던바빈은 아이들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배우고 있고, 식사 시간 20분이 단순한 휴식 시간이 아니라 학습의 시간이며, 종종 교사들과 함께 식사하며 음식에 대한 새로운 역동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 결과, 일부 학생들은 점심이 제공되는 날에는 학교에 오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결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던바빈은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서 비용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되며, 균형 잡힌 영양과 함께하는 식사의 경험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타고 과수원에 키위 청년 몰린다

댓글 0 | 조회 578 | 5시간전
뉴질랜드 오타고 지역의 여름 과수원들이 이번 시즌 예상치 못한 ‘호황’을 맞고 있다. 과일 수확 인력이 부족해 애를 먹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지원자가 넘쳐나는 … 더보기

여름 휴가철, 재정 피해 막는 7가지 팁

댓글 0 | 조회 321 | 5시간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뉴질랜드 금융 분쟁 조정 기관들은 소비자들이 휴가 중 재정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점을 조언했다. 호텔, 바, 온라인 쇼핑, 해외 라… 더보기

지난 해 대비 마약 밀반입 급증… 오클랜드 공항, 사상 최대 규모 적발

댓글 0 | 조회 243 | 5시간전
뉴질랜드 최대 공항인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마약 밀반입 적발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메스암페타민과 코카인의 적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 더보기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 맛과 가격 모두 잡은 ‘에덴베일’ 1위

댓글 0 | 조회 379 | 5시간전
소비자 단체 Consumer NZ가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 8종을 맛본 결과, 가장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으로 에덴베일 스파클링 쿠베(Edenvale Spark…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인의 지갑과 투자에 영향을 줄 7가지 주요 트렌드

댓글 0 | 조회 298 | 5시간전
2026년 뉴질랜드 경제와 개인 재정에 영향을 줄 7가지 주요 트렌드가 전문가들의 예측을 통해 공개됐다. 이들 트렌드는 주택, 투자, 노후준비, 기술 발전, 국제… 더보기

아시아 뷰티 대형 브랜드 W cosmetics, 오클랜드에 첫 상점 오픈

댓글 0 | 조회 467 | 5시간전
오클랜드, 뉴질랜드 – 글로벌 뷰티 브랜드 W cosmetics가 뉴질랜드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오클랜드 Sylvia Park 쇼핑몰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로써… 더보기

IRD, 키위과일 산업 300만 달러 사기 피해자 납치 사건, 경찰에 알리지 않아

댓글 0 | 조회 200 | 5시간전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이 키위과일 산업에서 발생한 300만 달러 규모의 세금 사기 사건에서 피해자가 납치당한 사실을 경찰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정부 … 더보기

희귀 뇌종양 커진 아기, 더 강한 항암 치료 준비

댓글 0 | 조회 274 | 11시간전
생후 5개월 반 된 아기 디클런이 희귀 뇌종양 치료를 위해 더 강한 항암 치료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의료진은 앞서 Wellington Hospital에서 M… 더보기

12월 21일 일요일, NZ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453 | 12시간전
토털 모빌리티 제도 축소 우려 정부가 토털 모빌리티(장애인 교통 보조) 제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이고, 이용 가능 횟수에 상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장애인 … 더보기

가짜 경찰, 술 취한 채 실제 경찰 차량에 검문 시도하다 적발

댓글 0 | 조회 938 | 18시간전
오클랜드에서 한 남성이 경찰 차량을 가장해 실제 경찰 차량에 검문을 시도했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빨간·파란… 더보기

푸푸케 골프클럽, 한인 골프대회로 화합과 친목의 장 열어

댓글 0 | 조회 1,021 | 18시간전
오클랜드 푸푸케 골프클럽에서 12월 20일(토) 오후 12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인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08여 명의 클럽 회원들과 외부 게스트가 참… 더보기

뉴질랜드 vs 호주 주택 시장, 현실은?

댓글 0 | 조회 1,667 | 1일전
많은 뉴질랜드인이 호주로 이주할 때 더 저렴한 주택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최근 주택가격 및 임대료 동향을 보면, 뉴질랜드가 오히려 호주보다 주… 더보기

뉴질랜드, 가스 공급 줄어… 가정용 가스의 미래는?

댓글 0 | 조회 998 | 1일전
뉴질랜드의 천연가스 공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가스의 미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단체들은 새로운 가스관 연결이 계속되고 있지만… 더보기

로봇, 노인 돌봄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까?

댓글 0 | 조회 450 | 1일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202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인을… 더보기

연말의 오클랜드, 놓치면 아쉬운 3가지 이벤트

댓글 0 | 조회 878 | 1일전
2025년 12월 23일–29일, 지금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이벤트 가이드크리스마스를 지나 연말로 향하는 한 주.오클랜드의 12월 마지막 주는 그 어느 때보다도 … 더보기

정부, 독감 감시 프로그램 복원 촉구…호흡기 질환 환자 보호 위해

댓글 0 | 조회 276 | 1일전
뉴질랜드 천식 및 호흡기재단(NZ Asthma and Respiratory Foundation)이 정부에 독감 감시 프로그램인 ‘플루트래킹(FluTracking)… 더보기

2025년 가장 핫한 젊은이들 사이의 신조어, ‘6-7’과 ‘Clock it’

댓글 0 | 조회 550 | 1일전
YPulse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2025년 가장 인기 있는 신조어를 조사한 결과, ‘6-7’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로 꼽혔다. 이 단어는 특별한 의미 없이 … 더보기

12월 20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041 | 2일전
연말 소비 위축 속 외식 및 관광업계는 여름 특수 기대연말 뉴질랜드의 소비 지출은 전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결제업체 Worldline 집계에 따르… 더보기

A F Thomas Park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민 참여

댓글 0 | 조회 363 | 2일전
A F Thomas Park 시민 숙의 포럼 결과, 2026년 최종 결정 반영 예정오클랜드 시의회가 A F Thomas Park의 향후 레크리에이션 활용 방안을 … 더보기

따뜻한 나눔, 즐거운 만남—‘2025 Korean Cup Charity Golf’…

댓글 0 | 조회 569 | 2일전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12명의 한인 기업인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재뉴 한인 기업인 재단(회장 주옥종)이 주관하고, 재뉴대한골프협회(회장 강명수)가 주최한 ‘… 더보기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721 | 2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도입된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 비자(현재 및 과거 투자자 범주)를 소지한 외국인은 500만…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808 | 2일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기본적인 보조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mployment Her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과정의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609 | 2일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ANZ 은행의 ‘비즈니스 아웃룩’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월 기업 신뢰도는 73.6포인트로, 11월…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264 | 2일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되면서, 소방 및 응급관리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은 여러 지역에 야외 화재 제한 조치를 시…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481 | 2일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한 번 맛보고 효능을 알면 “왜 이제 알았지?”라는 말이 나오는 과일이 있습니다.바로 그린게이지 플럼(Gr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