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서점 체인 보더스, 윗콜스 폐업 위기

양대 서점 체인 보더스, 윗콜스 폐업 위기

0 개 4,903 리포터
2월17일 호주와 뉴질랜드 서점 체인 보더스와 윗콜스가 재산관리에 들어갔다. 이 두 체인의 모기업인 호주의 레드그룹 리테일(REDgroup Retail)은 자발적인 재산관리를 위해 경영진을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드그룹의 소유주는 민간주주그룹 PEP라고 한다.

레드그룹리테일측은 지난 18일저녁 페리어 호짓슨씨를 뉴질랜드, 호주, 싱가폴지역의 재산관리인으로 임명했다.

미국 소유의 보더스체인도 이번주에 법정파산보호신청을 낸 바 있으나, 호주/뉴질랜드 체인과는 소유주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윗콜스 체인은 전국에 65개의 점소가 있으며, 이중 오클랜드, 웰링톤, 크라이스처치에 40군데가 있는 것으로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있다.

윗콜스 설립의 역사는 지난 1871년에 Coulls Somerville Wilkie, 1888년 Whitcombe and Tombs로 거슬러올라간다.

자발적 법정재산관리 - 성공률 낮아

자발적재산관리방법이 호주에서는 매우 흔하나, 뉴질랜드에서는 4퍼센트의 성공률 정도밖에는 없다고 한다.

기업회생 및 파산 전문 PKF사의 앤소니 맥컬러프사장은 호주법상에서는 기업이 어려움에 국면하면, 자발적인 재산관리를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컬러프사장은 또, 호주법상으로는 만일 회사가 빌린 돈에 대한 채무불이행시, 2주간의 여유를 주고 그 안에 자발적으로 재산관리 신청을 하지않을 경우, 회사경영진이 직접 개인적으로 GST를 지불해야할 의무를 갖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직 뉴질랜드법규상에는 이런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재산관리를 통해, 회사의 재정상태를 일단 동결시킨 다음, 재산관리인과 채권자들이 회사의 장래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레드그룹측은 3월첫주에 채권자회의를 소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의 목적은 채권자들에게 빌린 돈을 갚을 시한을 더 연장하는데 있다. 여기서 금전 액수상으로 최소 75퍼센트이상, 그리고 과반수이상의 채권자가 찬성을 해야만 위기를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않을 경우 회사는 파산상태로 들어가게 되며, 전국의 양대체인 서점은 모두 문을 닫고, 현재 남아있는 모든 재산을 팔아 끌어모을수 있는대로 가능한 한 채무자들의 돈을 갚아줘야 한다.

맥컬러프사장은 한편,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양국 모두 통계치를 보면, 재산관리에 들어간 회사가 살아남은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파산한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러한 자발적 재산관리신청이 2007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용 상품권 이용 조건에 성난 소비자들, 서점 경비원 추가 배치 소동

보더스와 윗콜스 양 서점측은 상품권(Gift card) 이용 조건에 반발한 성난 소비자들때문에 추가로 경비원들을 더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점측이 내건 기존에 팔려나간 상품권 이용조건에 따르면, 상품권 액수만큼 더 물건을 사야지만 상품권을 이용할수 있다. 결국 원래보다 2배로 쇼핑을 해야한다. 따라서 100불짜리 상품권을 갖고 있다 쳤을 때, 200불어치의 물건을 산 후, 100불은 새로 돈을 또 내야만, 나머지 100불은 상품권을 이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서점 체인의 모기업인 레드그룹 리테일(REDgroup Retail)측은 목요일(2월17일) 파산신고를 하고 자체재산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전국 260개 점소 총 2000여명의 직원들이 실직의 위험에 처하게 됐다.

레드그룹측은 재산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법적으로는 기존의 판매된 상품권에 대해 채무를 이행할 아무런 의무가 없다고 말하고있다.

이에 따라 급격히 늘어난 성난 군중들 때문에 점소 직원들이 두려움에 떨고있다고 헤럴드지는 보도했다. 쇠파이프로 위협을 당한 윗콜스의 한 점원도 있다고 한다.

윗콜스와 보더스 소비자들은 모기업 마저 파산할지 모르니 하루속히 상품권을 돈으로 바꾸라는 조언을 들었다고들 입을 모으고 있다.

뉴질랜드소비자협회(Consumer NZ)측은 현재 레드그룹측의 상품권이용 조건이 회사측 사정을 보아 그나마 최대한 소비자를 위한 배려인 것 같다고 밝혔다. 협회측의 데이빗 노울즈 부회장은 소비자입장에선 부당한 조건이긴 하지만, 상품권을 갖고있는 경우 가급적 곧바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서점체인사업이 다행히 살아남아,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면, 나중에 바우처를 완전히 사용할수 있을수도 있지만, 부도 처리 또는 법정관리로 넘어가면, 상품권소유자는 무담보채권자로 분류되어, 보호받지 못한다"면서, 회사측의 행동이 "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만약 이들 서점체인들이 다른 업체한테 팔릴 경우에도, 미사용 상품권은 쓸모없는 플래스틱조각에 지나지않게 된다. 협회측은 새로운 구입자가 현 소유주의 부채까지 짊어지고 서점 체인을 구매를 하면 모르겠지만, 부채까지 떠맡을 회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레드그룹측의 경영난은 일반적으로 길거리의 점소들보다 훨씬 임대료가 비싼 쇼핑몰내에서도 점소를 많이 운영한 것이 큰 원인 가운데 하나이지 않을까 추측되고 있다. 서점들이 문을 닫게 되면, 이또한 양대 체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출판사들까지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질랜드서적판매협회(Booksellers NZ) 링컨 고울드회장은 이 두 서점체인이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를 금번 상황은 단지 레드그룹회사의 사업적 문제이지, 간행물 판매시장 전체의 불황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동 협회는 지난 한해 13명의 새로운 직원을 충원했고, 특히 성탄절 대목을 통해 큰 판매신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영업하고 있는 서점 통계치를 보면, 현재 12000명의 인구당 서점 1개꼴로,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뒤지지않는 높은 비율이라고 한다.

2010년 한해, 총 967만권이 팔렸는데, 전년도인 2009년과 비교해보면, 양적으로는 1.2퍼센트 증가했지만, 금전적으로는 0.1퍼센트 감소했다. 뉴질랜드서점들이 추가로 마진을 더 붙여 판매하는데도 불구하고, 적자란다. 헤럴드지 기자는 어떤 책은 인터넷온라인상에서 해외우편료까지 포함한 가격보다도 많게는 20불까지도 더 비싼 경우도 보았다고 말했다.

출처: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asynz@hotmail.com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스쇼어 글렌필드, 대형 주택 화재

댓글 0 | 조회 193 | 2시간전
토요일 오후, 오클랜드 노스쇼어 글렌필드(Glenfield) 지역에서 대형 주택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화재는 카이파티키 로드(Kaipāti… 더보기

12월 13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75 | 3시간전
소비 회복 신호, “올해 지갑 더 열었다”최근 소매 지출이 추가로 반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올해 들어 예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S… 더보기

오클랜드 비치헤이븐 주택 화재…소방대 5개 팀 투입

댓글 0 | 조회 699 | 7시간전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비치헤이븐 지역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소방 및 비상대응청(FENZ)에 따르면, 화재는 토요일 오후 6시경 신고됐으며… 더보기

오클랜드 알바니 상가 강도 사건 1시간 만에 용의자 전원 검거

댓글 0 | 조회 1,529 | 10시간전
오클랜드 알바니 지역에서 상가 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1시간 만에 모든 용의자가 검거됐다.지난 12일 오전 11시 20분쯤, 알바니의 ‘… 더보기

경찰, 마약 공급책 자산 압류 성공…65만 달러 불법이득 몰수

댓글 0 | 조회 573 | 17시간전
웨인 나마나(Wayne Namana)는 마약을 통해 벌어들인 불법이득으로 호화로운 삶을 살았지만, 법원이 그의 재산을 몰수하며 장기간 이어진 경찰의 수사가 마침표… 더보기

이스트 베이 오브 플렌티, 조개류 해산물 섭취 금지…독성 조류 확산

댓글 0 | 조회 426 | 17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은 이스트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서 채취한 조개류에 독성 조류(알개)로 인한 생물독소가 검출돼 섭취를 금지한다고 밝혔다.뉴질랜드 식… 더보기

생산·고용 증가로 제조업 5개월 연속 성장…경기 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83 | 18시간전
뉴질랜드 제조업이 11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5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BNZ-비즈니스뉴질랜드(Performance Of Manufacturing Index… 더보기

크리스마스 주식시장 ‘산타 랠리’, 2026년 경제 전망을 알려줄까?

댓글 0 | 조회 441 | 18시간전
크리스마스 직전과 신년 초의 주식시장 흐름인 ‘산타 랠리(Santa Rally)’가 2026년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산타 랠리는 12월 마지… 더보기

뉴질랜드 모기지 금리 인상, 경제 회복보다 은행 마진 방어 논란

댓글 0 | 조회 1,038 | 18시간전
최근 뉴질랜드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얼마나 정당한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은행들이 필요 이상으로 이윤을 챙기고 있… 더보기

자연 비밀 자연 노트: 뉴질랜드 파슬리 – “혈액순환 개선”

댓글 0 | 조회 364 | 18시간전
뉴질랜드에 살다 보면 정원, 공원, 숲 가장자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작은 푸른풀.우리가 흔히 요리의 ‘장식’ 정도로만 쓰던 파슬리(Parsley)가 사실은 예로… 더보기

뉴질랜드 또 한 은행, 장기 고정금리 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366 | 18시간전
뉴질랜드 또 한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인상하며, 시장 전반에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지난주 레저브뱅크(RBNZ)이 기준금리(OCR)를 인하했지만… 더보기

웰링턴, 15일부터 운전자 약물 검사 본격 시행…위반 시 400달러 벌금

댓글 0 | 조회 208 | 18시간전
뉴질랜드 웰링턴 지역에서 오는 15일(월)부터 운전자 약물 검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경찰은 이번 조치로 약물에 취한 운전자가 도로에 나서는 것을 막고, 교통사고… 더보기

12월 12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08 | 1일전
‘키위 스페이스 액티베이터’ 출범, 우주 산업 육성에 180만 달러 투입뉴질랜드 정부가 우주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총 180만 달러 규모의 시범 프로그램을 … 더보기

오클랜드 3개 주점, 미성년자에게 술 판매 적발…경찰 ‘실망’

댓글 0 | 조회 987 | 1일전
오클랜드 시 경찰이 최근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3개 주점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했다.지난 3주간 오클랜드 시내 30여 개 주점에서 ‘통제된 구매 작전(Contr… 더보기

내년 4월 1일, NZ 최저임금 2% 인상…노조·야당 ‘미미하다’ 비판”

댓글 0 | 조회 1,358 | 1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내년 4월 1일부터 성인 최저임금을 시간당 23.95달러로 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23.50달러에서 45센트 오르는 수준으로, 정부는 “…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 재융자 급증…연체율은 2년 만에 최저치

댓글 0 | 조회 897 | 1일전
뉴질랜드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장이 금리 인하와 신용 회복세를 바탕으로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Centrix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 더보기

이민성 시스템 장애로 비자 대혼선…신청·승인 줄줄이 지연

댓글 0 | 조회 658 | 1일전
뉴질랜드 이민성(Immigration New Zealand·INZ)의 신규 온라인 시스템에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면서 수백 건의 비자 신청과 처리가 중단돼 여행객,… 더보기

페이스북 거래 미끼로 납치·강도…오클랜드에서 남녀 2명 체포

댓글 0 | 조회 654 | 1일전
오클랜드 웨슬리(Wesley) 지역에서 차량 거래를 빌미로 한 납치 및 강도 사건이 발생해 남녀 2명이 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 더보기

JET PARK 호텔, 한인 여행업계 송년 모임 개최하며 친목 다져

댓글 0 | 조회 1,227 | 1일전
JET PARK 호텔(63 Westney Road, Māngere)이 로토루아 여행업 관계자들과 함께 뉴질랜드 여행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을 초청해 즐거운 송년 행사… 더보기

제38회 YBA 농구대잔치 성료, 다국적 팀 우승 '열기 가득'

댓글 0 | 조회 245 | 2일전
제38회 YBA 농구대잔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2025년 크리스마스와 여름휴가를 앞둔 11월 30일(일), 헨더슨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유소년 및… 더보기

키위세이버 수익률, 정부 예상보다 높아…은퇴 시 더 많은 자산 기대"

댓글 0 | 조회 1,019 | 2일전
뉴질랜드인의 키위세이버(KiwiSaver) 계좌가 정부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디오 뉴질랜드(RNZ)에 따르면, 연간 명세서에 표… 더보기

11월 Trade Me 부동산, 대부분 지역 평균 매물가 하락

댓글 0 | 조회 806 | 2일전
11월 Trade Me 부동산에 등록된 주택 평균 매물가격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판매자들이 가격 기대치를 더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신호… 더보기

[금요열전] Dame Farah Palmer – 세계를 바꾼 여성 럭비 리더의 여…

댓글 0 | 조회 217 | 2일전
뉴질랜드에서 “럭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아이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블랭킷에 올블랙스 로고가 수놓아지고, 첫 생일에는 럭비공을 들고 사진을 찍는 나라.그런데 … 더보기

뉴질랜드, 크리스마스엔 양고기 인기지만 가격은 사상 최고

댓글 0 | 조회 577 | 2일전
2025년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식탁의 주인공은 단연 양고기다. 최근 Retail Meat NZ의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양고기는 이번 연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더보기

오클랜드 공항, 여름철 가장 붐비는 날짜 발표

댓글 0 | 조회 860 | 2일전
오클랜드 공항은 올 여름 시즌 동안 25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붐비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12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