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분기에 국내 소매판매(retail sales)가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국이 지난주 발표한 소매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의 분기 동안에 소매판매는 지난해 3월 분기에 비해 4.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도 그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줄어든 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기록된 감소세이다.
통계 담당자는, 감소는 하드웨어 및 차량과 관련된 소매판매가 줄어든 점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는데, 건축 및 정원용품을 포함한 하드웨어는 이 기간에 13%나 감소했다.
또한 자동차 및 부품의 소매 판매도 지난해 3월 분기에 비해 7.5% 감소했는데, 반면에 식음료 서비스는 14% 증가했으며 숙박 분야도 1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 조정치에서는 3월 분기 총소매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분기에 비해 1.4% 감소했는데, 지난해 12월 분기에도 그 전 분기에 비해 1.0% 줄어든 바 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소매판매가 줄어든 배경에는 주택 건축 활동도 부진한 데다가 여전한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가 오르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점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