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대기연구소(NIWA)가 하우라키(Hauraki)만에서 우유색 스내퍼가 나타나는 현상의 원인 조사에 나섰다.
1차산업부(MPI)는 ‘milky white flesh syndrome’으로 불리는 이런 현상이 하우라키만과 이스트 노스랜드 지역 스내퍼에서 나타났고 ‘트러밸리(trevally)’와 같은 다른 어종에서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편 생물보안국(Biosecurity NZ) 보고서를 보면 일부 스내퍼는 오래 굶은 증상을 보이기도 했는데, MPI는 상업용 어획량 샘플을 조사하고자 NIWA와 계약했으며 레크리에이션 어획량도 관찰 중이다.
NIWA의 전문가는 알래스카에서 ‘넙치(halibut)’ 증후군에 대한 보고는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비교적 새롭게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8월 무렵부터 지역 낚시꾼들이 스내퍼 살이 하얗고 불투명하며 어떤 경우에는 부드럽거나 심지어 끈적거린다고 신고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는 해당 물고기 중에는 눈에 띄게 말랐으며 세포 조직이 가라앉은 극단적인 경우도 있었다면서, 일부에서는 트롤 어업이나 침전물 유출 때문이라고 하지만 아직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보다 하우라키만에서 상업적 어업이 줄었지만 이런 현상은 최근 신고됐다면서, 바닷물 혼합과 영양분 변화를 일으키는 엘니뇨와 라니냐 기후 변화를 증상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또한 전문가는 식품 안전 검사 결과 먹기에 안전하지 않은 이유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지만 낚시꾼들 이야기에 따르면 맛은 좋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로 인해 하우라키만에서 상업적 어업이 줄고 이스트 노스랜드와 일부 베이 오브 플렌티 연안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났지만 북섬 서해안과 넬슨의 스내퍼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