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석면 제거 회사는 홍수 및 사이클론 영향을 받은 지역에 독성 규산염 광물에 노출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Contaminated Site Solutions는 집주인이 카페트를 제거할 때 무의식적으로 석면에 노출되는 것을 직원들이 가끔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책임자인 빅터 보이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노출될 수 있다며, 복구가 지연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복구를 도울 사람이 충분하지 않으면 그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빅터 보이드는 피해 지역의 사람들이 기다리는 데 좌절감을 느끼기 때문에 깨닫지 못한 채 일부 물건을 스스로 제거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에 석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석면 노출에 대한 위험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더 많은 공중 보건 메시지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인들이 아무 생각없이 하는 카펫 제거 등의 작업에서 그 곳에 석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빅터 보이드는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석면에 노출된다면, 그 영향이 느껴지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석면(asbestos)은 자연계에서 섬유상을 띠는 규산염 광물의 일종으로, 돌솜, 돌면, 돌섬유, 석융이라고도 한다. 1987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석면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였다.
주요 석면 관련 질병은 석면폐, 폐암, 악성중피종으로 잠복기가 10-40년으로 길기 때문에 위험성을 무시할 우려가 있다.
한편, 보험 위원회는 사이클론 가브리엘과 오클랜드 홍수 이후 지금까지 40,000건 이상의 청구가 접수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