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명의 군중이 모인 남섬 최대이자 12시간이나 이어지는 마라톤 음악 축제가 별다른 사고 없이 끝났다.
2월 25일(토)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의 노스 해글리 (North Hagley) 파크에서는 ‘Electric Avenue Music Festival 2023’이 열렸는데, 주최 측에 따르면 18세 이상 입장이 가능했던 이 축제의 입장객이 3만 명에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오전 11시부터 입장이 시작된 이번 축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드(Lorde)’를 비롯해 ‘Flume’, ‘L.A.B’ 등 국내외 유명 가수와 밴드 등 5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20~30대 젊은이들이 주로 몰려든 가운데 참가자들은 파자마 등 갖가지 다양한 파티 복장을 하고 5개의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들면서 축제를 즐겼다.
한편 주최 측은 술과 마약으로 인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현장에 마약 검사 요원을 처음으로 배치했으며 주로 MDMA와 약간의 LSD와 케타민 등이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형 행사가 열리는 만큼 경찰과 구급대도 바짝 긴장했는데, 세인트 존 앰뷸런스 관계자는 약 300여 명을 현장에서 진료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물집이 생기거나 두통과 염좌, 탈수증을 보인 환자였는데 그중 6명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상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경찰도 1명을 불구속으로 입건한 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첫 해에는 8000여 명만 모였지만 해가 갈수록 크라이스트처치는 물론 전국에서 오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3만여 명이나 되는 인파가 몰리는 큰 행사가 됐는데, 작년에는 코비드 19로 행사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