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한 대학생이 8일간에 걸친 호수 수영을 통해 청소년 정신 건강을 위한 기금 13만 달러를 모은 가운데 이번에는 5명의 중장년 남성들도 기금 마련에 나선다.
주인공은 ‘Famous Five’라는 이름의 그룹으로 여기에는 세계 철인 3종 경기 전 챔피언인 릭 웰스(Rick Wells)와 올블랙 출신인 이안 존스(Ian Jones)가 포함됐다.
그리고 부동산 전문가인 리치 하트(Richie Hart)와 사업가 데이브 미첼(Dave Mitchell)과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성공한 사업가인 카림 로스타미(Karim Rostami)가 참여한다.
이들은 젊은 키위들에게 정신 건강과 관련된 무료 상담을 할 수 있게 ‘The Key to Life Charitable Trust’가 벌이는 ‘Gumboot Friday’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북섬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수영과 달리기, 카약, 자전거로 종단한다.
참가자 중 한 명인 하트는, 지도로 보면 평평하기 때문에 쉬울 것으로 보이겠지만 구간 중 일부는 불확실한 구간도 있다면서 결코 쉽지만은 아닌 도전임을 전했다.
‘Famous Five’가 이러한 기금 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2년 전에도 그레이트 배리어(Great Barrier)섬에서 타카푸나(Takapuna)까지 25시간 동안의 수영 릴레이를 펼쳤던 바 있다.
‘Gumboot Friday’ 프로젝트를 시작한 ‘The Key to Life Charitable Trust’의 마이크 킹 대표는, 정부가 이 분야에 15억 달러를 투입했음에도 청소년들이 정신 건강 전문가를 만나는 대기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으며 그 공백을 메우려고 더 많이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Famous Five’의 도전은 ‘Gumboot Friday’를 홍보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이 있음을 알리는 이상적인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월 14일(화)부터 케이프 레잉가(Cape Reinga)에서 시작되는 도전은 북섬 동해안을 거쳐 16일 정도 후 웰링턴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정부에 관련 정책 시행이 부진한 점에 대해 우려를 전달하면서 끝난다.
모금은 ‘기브어리틀(givealittle)’ 웹사이트를 통해 3개월 기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월 8일(수) 현재 1만 1000 달러가량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