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끼리 충돌하는 사고로 부상자가 여럿 나온 가운데 이들이 단체로 이동하던 오토바이 갱단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2월 6일(월) 오후 1시 직후에 소방차와 구급차가 남섬 사우스 캔터베리의 마을인 제랄딘(Geraldine) 남서쪽 카카후(Kakahu)를 지나가는 국도 79호로 출동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 직전에 ‘트라이브스멘(Tribesmen)’ 갱단 소속 오토바이들이 제랄딘을 지나쳤으며 이후 구급차 사이렌이 들렸다.
경찰 및 소방 당국에 따르면 당시 충돌한 오토바이 2대 중 한 대에 불이 붙었으며 이 불이 인근 임야로 옮겨 붙는 바람에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대의 오토바이가 충돌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부상자도 여럿이 나온 가운데 척추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한 명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현재 남섬 일대에서는 오는 2월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사우스랜드에서 열리는 ‘Burt Munro Challenge’에 참여하고자 많은 오토바이 마니아들이 이동하고 있으며 오토바이 갱단도 이에 합세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목) 늦은 시간에는 북섬에 근거지를 가진 트라이브스멘 갱단의 한 그룹이 페리를 타고 쿡 해협을 건넜다.
이들은 3일(금) 새벽 1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를 향하여 이동하던 중 노스 캔터베리에서 경찰 검문을 받고 6대의 오토바이가 압수됐는데, 이들은 이후 퀸스타운을 거쳐 인버카길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