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업률이 작년 12월 분기에도 그전 분기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통계국이 지난주 공개한 2022년 12월 분기 실업률의 계절 조정치는 3.4%로 집계됐는데, 이는 그 직전 분기의 3.3%에서 조금 높아진 것으로 통계 담당자는 국내 실업률이 2021년 9월 분기 이후 사상 최저치나 또는 그에 가까운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업자(unemployed)’와 ‘불완전 고용자(underemployed)’, ‘잠재 노동력(potential labour force)’까지 모두 포함하는 여분의 노동력을 측정하는 보다 넓은 범위의 노동시장 측정 방법인 ‘불완전 이용률(underutilisation rate)’은 직전 분기의 9.0%에서 지난 분기에는 9.4%로 올라갔다고 담당자는 덧붙였다.
이처럼 불완전 이용률이 올라간 배경에는 잠재 노동력 증가가 가장 중요한 원인인데,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추가적인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으면 불완전 이용률이 높아진다.
한편 12월 분기 ‘노동시장 참여율(labour force participation rate)’은 71.7%, 그리고 ‘고용률(employment rate)’은 69.3%를 유지했으며 두 부문 모두 1986년부터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이다.
또한 취업자 숫자가 1.3% 증가하면서 실제 근무시간도 계절 조정치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는데, 코비드19로 직업을 잃었거나 일터에서 더 적은 시간을 일하는 근로자 숫자가 2021년 12월 분기에 비해 작년에 14만 62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터를 떠났거나 근무시간이 감소한 사람은 3만 5900명이었으며 휴가자는 9만 500명이었는데, 지난 2021년 12월 분기에는 코비드 19로 14만 7500명이 일터를 떠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