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토) 항해 도중에 엔진이 정지돼 도중에 운항을 멈췄던 남북섬 간을 잇는 인터아일랜더(Interislander) 페리의 사고 원인이 밝혀졌다.
1월 31일(화) 페리 운영사인 키위레일(KiwiRai)에 따르면, 당시 오후 2시에 픽턴(Picton)을 떠나 웰링턴으로 향하던 ‘카이타키(Kaitaki)호’는 ‘냉각 시스템 고장(faulty cooling system)’으로 인해 4개 엔진이 모두 작동을 멈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이타키호는 한때 선박의 전원이 모두 나갔으며 웰링턴 항구에서 가까운 싱클레어 헤드(Sinclair Head) 남서쪽의 쿡 해협에 멈춘 뒤 오후 5시 5분에 구조 신호를 보냈다.
페리가 정지했을 때 강한 바람이 바위 해안 쪽으로 선박을 밀어붙이는 상황이라 닻을 내렸는데, 타고 있던 800명의 승객과 승무원 80명에게는 구명조끼가 지급됐지만 탑승자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대기했다.
한 승객은 항해 도중에는 너울이 크게 일기도 했지만 배가 멈추기 전에는 잔잔해졌다고 전했었다.
웰링턴에서 예인선이 출동해 다시 엔진을 작동시킨 카이타키호가 카이화라화라(Kaiwharawhara) 터미널까지 자력으로 항해하는 것을 도왔으며 예정보다 3시간 늦은 밤 9시쯤 도착했다.
인터아일랜더 관계자는 “냉각 시스템 연결부에서 누출이 발생해 압력이 떨어졌고 엔진에 달린 센서가 이를 감지했으며 이런 경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엔진을 정지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냉각 시스템 부품들을 모두 검사하고 확인도 됐지만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확신이 설 때까지 운항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이타키호는 1995년에 네덜란드에서 건조된 181m 길이에 배수량 2만 2365톤의 선박으로 2017년부터 키위레일이 도입해 남북간 페리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