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힙킨스 총리가 취임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신임 총리와 노동당이 지지율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월 30일(월) 나온 ‘1News Kantar Public Poll’에 따르면 노동당은 종전 같은 조사보다 5%p나 크게 오른 38% 지지율로 1%p가 하락해 37%를 기록한 국민당을 앞섰다.
ACT당도 1%p가 내려 10%를 보였으며 녹색당은 2%p 하락한 7%, 그리고 뉴질랜드 제일당 역시 2%p가 하락한 2%, 또한 마오리당도 1%p 하락한 1%의 기록하는 등 노동당을 제외한 국내 주요 정당들의 지지율이 일제히 떨어졌다.
이와 같은 노동당 지지율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인데, 만약 이 지지율이 올 10월로 예정된 총선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노동당은 49석을 얻고 녹색당이 9석을 얻어 중도 좌익 정당이 58석을 차지하고, 국민당은 47석과 ACT당이 13석으로 중도 우익 정당이 60석으로 양 진영 모두 과반수를 넘어서는 61석에는 부족하다.
한편 마오리당의 라위리 와이티티(Rawiri Waititi) 대표가 와이아리키(Waiariki) 마오리 지역구에서 다시 당선되면 마오리당은 2석을 얻어 이 경우에는 마오리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면서 정권을 향방을 가름하게 된다.
힙킨스 신임 총리는 총리감 후보에서도 처음 이름이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23%나 획득하면서 전보다 1%p가 하락한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대표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여론조사가 힙킨스 총리가 취임한 날인 지난 1월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5일간 1008명의 전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는 일부 유권자들이 노동당의 지도자가 바뀐 것을 계기로 마음을 바꾸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한편 와이티티 마오리당 공동 대표는 마오리당이 연정에 참여하지 않음으로 인해 국회가 공전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고 정부를 결정하는 데 나설 것이라면, 하지만 ACT당은 절대 함께 할 수 없으며 국민당 역시 자세를 바꾸지 함께 할 수 없다면서 벌써부터 몸값을 한껏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총리에서 물러났음에도 종전의 29%에서 24%p나 빠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총리가 후보로 5%의 지지를 받으면서 6%를 받은 데이비드 시모어 ACT당 대표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힙킨스 총리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되었으며 자신에 대한 유권자들 반응이 긍적이기는 하지만 국민들이 자기에게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여전히 할 일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아주 올곧고 정직한 사람을 기대한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당초 초점을 맞췄던 정책 방향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며 국민들은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쳐 생활비와 같은 주요한 문제에서 진전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럭슨 국민당 대표는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지지율 반등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아니라면서, 하지만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일을 해내는 정부이며 이는 자신이 계속 집중하고 있는 점이고 뉴질랜드에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경제 전망도 조사했는데, 응답자 28%가 향후 12개월 안에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12월 5일 발표됐던 같은 조사보다 10%p나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으로 508명 그리고 온라인 패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 수준 95%에 오차 범위는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