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남쪽 해안에서 엔진이 고장 난 인터아일랜더 페리가 한 때 메이 데이 신호를 내보내었지만, 다시 엔진을 가동해서 웰링턴으로 천천히 이동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KiwiRail의 최고 경영자인 피터는 엔진 고장이 났던 인터아일랜더 카이타키(Kaitaki)호는 웰링턴에 있는 Kaiwharawhara 페리 터미널로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선박은 자력으로 움직이지만 예방 차원에서 예인선이 동행하고 있다.
이 페리는 토요일 저녁 9시가 조금 넘어서 웰링턴 페리 터미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아일랜더 페리 카이타키호는 토요일 오후 싱클레어 헤드 남서쪽에 닻을 내리고 정전되었다.
이 선박에는 800명의 승객과 80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으며, 모두 안전하다고 선장은 전했다.
토요일 오후 2시 픽턴에서 출항했던 파머스턴노스 시의원 로나 존슨은 RNZ과의 인터뷰에서 긴급 조난 신호가 보내졌고, 승객들에게는 구명조끼를 나눠줬지만 당황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승선한 또 다른 승객은 항해 중 파도가 크게 치기도 했지만, 배가 동력을 잃기 전에 진정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페리 선박이 웰링턴에서 약 1시간 거리에서 좌초되었다고 전했다. 오후 5시경 페리 선박의 모터가 꺼지고 선장은 안내 방송을 내보내며 안전상의 이유로 승객들에게 구명 조끼를 착용하도록 했다.
웰링턴 항만장 그랜트 날더는 배가 웰링턴 남부 해안의 싱클레어 헤드 남서쪽에 닻을 내렸다고 확인했다. 그는 처음 조난 신호가 나온 후, 예인선이 페리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Sinclair Head는 북섬 최남단에 있으며, 남섬에서 북섬으로 향하는 페리 선박은 Sinclair Head와 Pencarrow Head 사이의 바닷길을 따라 거의 1시간 정도 천천히 운항해 웰링턴의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엔진이 고장났던 페리호는 더욱 천천히 움직여서 밤 9시경에 웰링턴 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다.
예인선은 페리가 웰링턴의 Kaiwharawhara 페리 터미널로 돌아가는 것을 돕고 있었다.
페리 선박이 웰링턴에 도착하면, 일시적인 정전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아일랜드 선박이 엔진 고장으로 북섬 입구 바다에서 멈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웰링턴의 자동차 클럽에서는 긴급 도움 요청을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웰링턴 자동차 클럽은 경찰과 함께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하게 페리 선박의 승객을 구조해야 할 경우에 도움을 주고자 4wd 차량을 가진 운전자들이 Owhiro Bay 주차장에 차를 가지고 모여줄 것을 당부했다.
자동차를 가지고 모일 때는 조수석에 사람을 태우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페리 선박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이 클럽에서는 부탁했다.
또한 긴급하게 의료 지원을 할 수 있는 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행스럽게도 엔진이 고장났던 인터아일랜드 선박은 다시 엔진 가동을 해서 천천히 웰링턴 페리 터미널로 이동하게 되어 웰링턴 자동차 클럽 회원들의 긴급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SNS에서는 그들의 재빠른 움직임에 칭찬글이 올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