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웰링턴 지역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3일(화) 정부 감정 평가기관인 ‘쿼터블 밸류(Quotable Value)’가 공개한 ‘QV 주택 가격 지수(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웰링턴의 집값은 작년에 비해 19% 가까이 하락했다.
QV가 산정한 11월 ‘전국의 평균 주택 가격(average price of a house nationwide)’은 94만 5568달러로 올해 1월보다 10.2% 하락한 것으로 이는 지난 15년 이상 동안에 나타났던 어떤 때보다 더 큰 하락률이다.
하지만 집값은 여전히 코비드-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이전보다는 높은데, 지난 2021년에 전국의 집값은 거의 30%가량 상승했었다.
웰링턴은 올해 1월 이후 집값이 18.7%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2021년 11월에 108만 6400달러였던 이 지역의 평균 집값은 현재는 약 88만 3900달러이다.
QV 관계자는 최근 실시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 내년에도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생활비 상승 압박으로 대출 유지도 힘들어지면서 집값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웰링턴 다음으로 파머스턴 노스가 올해 14.5% 하락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해스팅스가 12.5%, 그리고 오클랜드가 12.2%로 그 뒤를 이었는데 반면 퀸스타운은 5.4% 오르면서 유일하게 상승한 지역이 됐다.
관계자는 국내 집값이 지금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던 적은 ‘글로벌 금융 위기(Global Financial Crisis)’ 발생 이후였지만 그 당시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는 시장이 점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질서 있는 모습으로 움직였지만 이번 팬데믹이 시작된 처음 2년간은 시장이 미친 듯이 오르면서 점진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평균 하락률(average rate of decline)’이 느려지는 모습이지만 경기 침체 이야기가 나돌면서 결국 시장이 바닥에 도달하기 전까지 내년에도 추가 하락에 대한 압력이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