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은 기상관측 기록 상 가장 따뜻한 11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6일(화) 국립수자원연구소(NIWA)가 지나간 봄철 3개월(9~11월) 동안의 기상 상황을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평년보다 1.8C 이상이나 높은 기온을 보인 가운데 봄철 전체 기온으로도 ‘가장 따뜻했던 봄’ 역대 기록 9위에 들었다.
NIWA는 지난 11월 낮 최고기온과 밤 최고기온이 역대 기록 또는 거의 역대에 가까운 기록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9월과 10월은 겨울과 같은 차가운 날씨를 자주 보인 반면 11월은 여름과 같은 더운 날씨를 보였다.
또한 봄철에 북섬 대부분 지역은 온도도 높았지만 강수량이 평년보다 ‘훨씬 많았거나(평년보다 149% 이상)’ 또는 ‘많은(평년보다 120~149%)’ 수준을 기록했으며 북섬 남부와 남섬 대부분 지역은 ‘평년에 가까운(80~119%)’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NIWA는 이러한 기온과 강우량 변화는 호주 동쪽과 산호해(Coral Sea, 호주 북동부 바다)의 기압이 평년보다 낮아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는데, 이로 인해 열대 및 아열대에서 뉴질랜드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가져오는 북동풍이 더 자주 불었다.
한편 지난 9월 초와 10월에는 전국적으로 한파가 밀어닥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사우스랜드에서는 해발 300m 이상 고지대에 25~30cm나 눈이 쌓이고 웰링턴에서도 해수면까지 눈이 내리는 기상 이변도 벌어졌으며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10월의 눈이 기록됐다.
이로 인해 지난봄에는 낮 최고기온과 밤 최저기온이 모두 역대 최고나 최저치 또는 그에 근접하는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봄철의 최고기온은 11월 15일(화)에 핸머 포레스트(Hanmer Forest)에서 기록된 30.2C였으며 한편 최저기온은 9월에 마운트 쿡(Mount Cook) 비행장에서 측정된 영하 9.6C였다.
한편 11월만을 놓고 볼 때는, 11월 2일(수)에 마운트 쿡 비행장에서는 하루 동안에 146mm나 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같은 날 사우스랜드의 사우스 웨스트 케이프(South West Cape)에서는 시속 167km 강풍이 기록됐고 11월 11일(일)에는 와이파라 노스(Waipara North)에서 영하 1.8C의 최저기온을 보여 각각 월간 기상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