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 노조와 정부 및 소방 당국이 1년 반에 걸친 지루한 협상 끝에 ‘단체 협약((collective agreement)’ 초안에 합의했다.
‘Fire and Emergency NZ(FENZ)’과 ‘뉴질랜드 소방관 노조(NZ Professional Firefighters Union)’는 12월 6일(화) 단체협약에 서명했는데, 그동안 전체 소방관들이 두 차례 업무를 중단한 것을 비롯해 임금 및 근로 조건을 놓고 6개월 동안 파업이 이어졌다.
노조 측은 당초 지난 11월에 열흘에 걸쳐 4차례 파업을 계획했다가 정부 측에서 재정 지원에 나서자 쟁의 행위를 철회했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중요한 이정표이자 그동안 복잡하고 긴 협상을 벌이는 동안에 당사자들이 보여준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및 비상시 중요한 소방관들의 역할을 반영하는 제안을 정부 측 도움으로 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제안으로 들어갈 총비용은 소방 당국이 지난 7월 했던 제안에 비해 약 1억에서 1억 4500만 달러 더 많다고 말했다.
이번 제안에는 2021년까지 소급해 최대 24% 올리는 임금 인상과 더불어 소방관의 직업성 암 및 기타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혈액 검사, 소방관의 의학 및 심리적 검사 및 지원과 감독 프로그램, 그리고 모든 회원이 소득 보호 및 생명 보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며 또 비준 시 1500달러의 크리스마스 보너스 지급이 포함됐다.
또한 오클랜드에서 일하는 소방관들에게는 추가적인 일회성 지급금과 함께 이곳에서의 생활 및 근로 비용 증가를 인정해 근무 수당을 주게 된다.
관계자는 소방을 비롯한 비상 대응 시 소방관 역할이 변화했으며 의료 대응 시 소방관 역할이 늘어나는 등 현장의 변화 추세를 반영하고 기본급 인상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관련된 모든 이들이 보여준 인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직원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으며 이제는 소방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 즉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도 이번 합의는 숫자보다 소방관의 가치가 존중받게 된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정부와 잔 티네티(Jan Tinetti) 내무부 장관 및 직원들의 지원 없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합의안 비준을 위해 단체 협약 초안을 회원들에게 공개하며 지역 별 조합원 회의는 12월 8일(목)부터 18일(일)까지 북섬 황가레이에서 남섬 인버카길까지 전국에서 개최되며 투표 결과는 18일 저녁에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