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가 코비드-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오클랜드 공항에 다시 나타났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에어버스 A380’이 중동의 두바이를 출발해 12월 2일(금) 아침에 오클랜드 공항에 착륙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에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처음인데, 이 노선은 1만 4000km에 달하는 초장거리로 Air NZ의 오클랜드-뉴욕 노선보다 약간 짧다.
비행 시간도 16시간이 걸리며 에미레이트 항공의 노선 중에서는 최장거리 노선이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은 퍼스트 클래스의 개인 스위트룸 및 샤워스파, 180도 펴지는 침대형 좌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과 전 캐빈에 걸쳐 사용 가능한 기내 Wi-Fi를 갖춘 항공기이다.
이번 여름 시즌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코비드-19에 따른 국경 통제 없이 해외에서 오는 방문객이 들어올 수 있으며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별다른 제한이 없다.
에미레이트 항공 관계자는, 자사 대형 항공기의 뉴질랜드 귀환은 해외 여행객들이 뉴질랜드로 돌아올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A380의 뉴질랜드 귀환 장면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순간이며 이는 뉴질랜드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도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오클랜드 공항 측은 이번 여름 시즌에 공항 이용객이 팬데믹 바로 직전이었던 지난 2019년 여름 시즌의 약 7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