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의 한 어린이가 뉴질랜드 여자럭비 대표인 ‘블랙 펀스(Black Ferns)’가 유명 식품회사의 게임 카드에 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화제가 됐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데이지 도슨(Daisy Dawson)은 블랙 펀스의 열렬한 팬으로 월드컵에 도전하는 팀이 왜 식품회사인 ‘Sanitarium’에서 판매하는 ‘Weet-Bix’의 ‘Stat Attack’ 카드 게임에는 등장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품었다.
아이는 지난 10월 회사에 편지를 보냈지만 회사의 답변에 크게 실망했는데, 당시 회사 측은 블랙 펀스가 지난 2018년 올 블랙스와 함께 일회성의 Weet-Bix 카드 세트에 포함됐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계속되는 Stat Attack 프로모션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또한 회사는 올 블랙스를 20년 이상 후원하고 있으며 ‘Weet-Bix Kids TRYathlon’도 후원하면서 이 두 가지에 전념한다고 덧붙였다. ‘
Weet-Bix 카드’는 새의 종류와 자동차 컬렉션, 남극 탐험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지난 70년 이상 오랜 역사를 가지고 발행했는데, 지난 1999년부터는 럭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데이지는 회사에 호소하기 위해 TV 방송 프로그램인 ‘Fair Go’와 협조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방송국 측이 회사에 연락을 했는데,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앞으로 블랙 펀스와 협력 방안에 대해 럭비협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 관계자는 내년 계획을 데이지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한다면서, 2023년 Weet-Bix 상자에 올 블랙스 및 블랙 펀스 카드를 모두 수집할 수 있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동시에 블랙 펀스에 대한 열정과 전국 어린이들에게 영감을 준 데이지에게 감사하다면서, 데이지에게 스포츠 장비 팩과 ‘Weet-Bix Kids TRYalthon’ 무료 입장권을 함께 보냈다.
한편 데이지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지원하는 행사인 ‘Fair Go’의 연례 ‘Consumer Heroes 대회’ 우승자 중 한 명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