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에 식품 물가가 전년에 비해 10.1%나 치솟으면서 지난 2008년 이래 1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해, 물가로 인해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통계로 보여줬다.
11월 11일(금) 나온 통계국 물가 자료에 따르면, 10월에 잡화식품이 연간 9.7% 오른 가운데 과일과 채소는 이보다 더 높은 17%, 그리고 식당 및 즉석식품이 7.5% 올랐고 가금류 역시 10% 올랐으며 비알콜성 음료는 8.7%가 각각 올랐다.
잡화식품 중에서는 계란과 체다 치즈, 즉석 라면 등이 가격 인상을 주도했으며 체소와 과일 중 바나나는 연간 22.6%가 올랐고 브로콜리는 33.4%나 급등하면서 해당 분야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한편 계절적으로 조정한 월간 동향에서도 9월에 비해 지난 10월에 먹거리 물가가 0.8% 올랐는데, 과일과 채소가 실제로는 5.2% 하락했지만 계절적인 효과를 감안한 조정치에서는 1.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제 전문가는 과일 채소와 같은 분야는 매년 10월 무렵이면 계절적으로 조정한 가격은 떨어지는 게 통상적인 모습이었는데, 올해는 예상과 달리 이 분야마저 상승했다면서, 이는 생산자가 직면한 고물가 상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악천후 피해와 함께 임금이 오르고 경유 및 기타 생산 비용이 오르면서 공급망 전체에 인상 여파가 전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증가세가 언제 둔화될 지 가늠하기도 어려우며 아마 내년이 되어서야 둔화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 슈퍼마켓 체인점의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재정 상황이 불안하다고 전하면서 이전보다 적게 사고 비필수 품목을 구매하지 않으며 값싼 브랜드를 찾는 등 예전과는 쇼핑 행태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슈퍼마켓 입장에서도 연말로 가면서 바쁜 시즌에 들어서고 있지만 자체 노동력도 부족한 상태이며 이러한 극심한 노동력 부족은 전국적인 식품 유통망에 큰 압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