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남섬 서해안의 그래니티(Granity)에서 북쪽으로 49km 떨어진 한 해변에서 사라졌던 2300만 년 전의 ‘고래 화석(whale fossil)’이 회수됐다.
웨스트 코스트 경찰은 11월 7일(월) 오전에 수색 영장을 갖고 그래니티의 한 집에서 사라진 화석을 발견해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화석은 카라미아(Karamea) 인근의 ‘리틀 왕가누이(Little Wanganui)강’ 하구에 있는 돌에 박혀 있었는데, 지난 10월 23일(일) 인근 주민들이 남자 한 명과 여자 2명이 돌톱과 끌을 이용해 화석을 잘라내는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이들은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작은 보트에 돌덩어리를 싣고 현장을 떠났었다.
이후 핫라인을 통해 신고를 받은 자연보존부(DOC)와 지역 경찰 등 관계 기관들이 조사에 나섰는데, 현장은 밀물과 썰물로 인해 보트로 접근해야 하는 곳이다.
DOC 관계자는 해변을 찾는 이들이 돌을 주워가는 정도는 허용되지만 해변에 있는 물체를 기계적으로 제거하고 가져가려면 자원동의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이들에게 특정 혐의가 주어지지는 않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관할 시청이 해변 물체를 불법적으로 반출한 이들을 자원관리법에 따라 기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 경찰은 문제의 타옹가(화석)을 지역 마오리 부족에 돌려주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섬 서해안에는 ‘이암(mudstone)’이나 이와 유사한 지층에서 화석이 자주 발견되는데 현지 주민들이 이를 소중히 여기는 가운데 종종 수집가나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이 화석을 떼어내 문제가 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