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망가트리는 ‘야생 염소(feral goat)’가 올해 사냥 시즌에 와이카토 지역에서만 1000마리 이상이나 사냥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보존부(DOC)는 야생 염소는 겉보기에는 귀여울지 모르지만 뉴질랜드 자생림에게는 공포스러운 존재라고 전했는데, 염소는 고기와 털, 그리고 잡초 제거를 위해 유럽에서 이민자와 함께 뉴질랜드에 처음 들어왔다.
하지만 이후 탈출하거나 또는 사람들이 방사하는 바람에 정확한 개체 숫자는 모르지만 지금은 수십만 마리가 전국 각지의 숲에 널리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염소는 전 국토의 14%가량에 분포된 것으로 보이며 서식지는 대부분 자연보존 지역인데 이를 통제하기 위한 작업이 일부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와이카토의 피롱기아 포레스트(Pirongia Forest) 파크에서 활동하는 한 사냥꾼은 2021/2022 사냥 시즌에 보존지역 내 숲에서 843마리를 잡았다고 전했는데, 이외에도 인근의 민간 소유지에서도 또 다른 200마리가 사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꾼은 염소가 적게 사는 장소에서는 한 주에 1,2마리만 겨우 잡을 수 있지만 일제히 집중적으로 사냥에 나선다면 하루에 사냥꾼 한 명이 50~100마리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야생 염소는 먹기 좋은 식물만 골라 먹으면서 번식력까지 강해 급속하게 불어난다면서, 숲을 지키려면 개체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소는 경계도 신경을 쓰지 않는 만큼 숲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냄새를 맡고 사냥꾼을 염소에게 안내해주는 추적견이 특히 사냥에는 유용하다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