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센서스가 내년 3월 7일(화) 실시된다고 통계국이 공식 발표했다.
통계국 관계자는 다음 센서스 일정을 발표하면서, 5년 동안 집계되는 인구와 주거 현황은 뉴질랜드의 삶을 가장 완벽하게 보여주며 수집된 자료는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예산과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사업체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한 통계국은 지난 2018년 센서스에서 발생했던 문제로 인한 교훈을 받아들여 2023년 센서스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센서스는 국민들이 온라인이나 지면을 통해 선택해 참여할 수 있어 가장 포괄적인 센서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이나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장 조사원 숫자를 2018년 센서스보다 2배가량 늘리고 또 원활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통계국이 각 지역의 자체단체와 사전에 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번 센서스는 가능한 한 응답률을 최대화하고 특히 낮았던 미오리와 태평양계 응답률도 높여 뉴질랜드의 모든 커뮤니티와 그룹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센서스 자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센서스 자료는 거주 인구를 비롯한 사회와 관련된 각종 자료가 취합돼 중앙 및 지방정부가 대중교통이나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을 갖추고 또 학교나 병원과 같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에 중요한 판단 자료로 사용된다.
센서스 조사는 관련 법률에 따른 의무사항으로 3월 7일 당일 밤 기준으로 영아나 유아를 포함해 국내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모든 사람들이 센서스를 작성해야 한다.
지난 2018년 3월에 실시된 센서스에서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며 온라인에 조사에 치중해 결국 마오리와 태평양계가 아주 낮은 응답률을 보이는 등 문제가 발생해 결국 통계국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