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창고형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Costco)’의 뉴질랜드 첫 매장 개점일이 공개됐다.
코스트코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클랜드 북서부 웨스트게이트(Westgate)의 건턴(Gunton) 드라이브의 2.7헥타르 부지에 들어서는 첫 번째 매장이 오는 9월 28일(수)에 문을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몇 달간 개점 일자를 추적해온 ‘코스트코 NZ Fans 페이스북’ 그룹도 개점 소식을 확인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8월 중순 개점할 예정이었지만 코스트코에 따르면, 자재가 해외에서 늦게 도착한 데다가 코비드-19로 인한 지연과 함께 그동안 잦은 비로 인해 몇 주 더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 주 동안 현장에는 냉장트럭과 컨테이너들이 도착했으며 이미 수 백여 명의 직원들이 막바지 개점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대량 잡화(bulk groceries) 판매로 유명한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최근 개장을 앞두고 1억 달러 규모의 이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를 찾은 바 있다.
오클랜드 매장 설치 계획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 유통업계 전문가는, 규모와 상품 범위가 큰 코스트코는 대부분 제품이 평균 30%는 저렴해 국내 소비자들이 큰 폭의 할인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가정용품과 식품, 가구는 물론 관(coffins)에서 다이아몬드 반지 및 휘발유와 타이어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멤버십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연간 회원 가입비는 6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현재 코스트코 NZ 페이스북 멤버는 7만 5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스트코 관계자는 지난 4월에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에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오클랜드 매장이 잘 되면 1,2년 이내 진출을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에 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에는 2009년에 처음 진출한 후 현재 11개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