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견을 동원해 도주하는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경찰독립조사국(IPCA)은 최근, 지난 2021년 8월에 발생했던 도난차 용의자의 추격 과정에서, 당시 경찰견까지 풀어 용의자에게 부상을 입힌 것은 지나친 행위였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2명의 청소년들이 경찰이 추격하자 훔친 차를 버리고 걸어서 도주했으며 계속 추격하던 경찰관들은 경찰견을 풀었는데, 결국 용의자 중 한 명이 경찰견에 걸려 넘어지면서 다리 아래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독립조사국은 당시 용의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의 수준이 최소한의 그쳤으며 또한 범죄의 심각성도 보통에 불과했다는 상황을 고려할 때 경찰관이 ‘과도한 힘(excessive force)’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독립조사국은 청소년들이 체포에 저항하려 무력을 사용했다는 경찰관의 주장을 기각하고, 해당 지역이 이미 차단됐고 경찰견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수도 있는 또 다른 용의자(승객)를 공격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고려했다고 밝혔다.
조사국은 만약 경찰견을 추격에 사용하지 않았고 주변 경계가 효과적이지 않았다면 범인을 체포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았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이들의 범행 수준이 보통 정도였으며 주민 또는 경찰의 안전에 대한 위험 역시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국은 당시 경찰관이 운전자를 뒤 따라잡았을 때 그에게 ‘경멸적인 언어(derogatory language)’를 사용한 점도 확인했는데, 한편 경찰 당국은 조사국의 이번 조사 결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