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가 실린 트레일러가 매달린 도난차를 몰고 가다가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났던 한 쌍이 경찰의 추적 끝에 체포됐다.
지난 8월 15일(월) 북섬 중부의 데저트(Desert) 로드에서 경찰이 수상한 차량 한 대를 정지시키려 했지만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당시 차에는 쿼드 바이크가 탑재된 트레일러가 딸려 있었는데, 해당 차량은 하루 전인 14일(일) 밤에 랑기티케(Rangitike)에서 도난을 당해 경찰에 신고된 상태였다.
문제의 차량은 15일 아침 9시경에 볼캐닉 루프 하이웨이(Volcanic Loop Highway, 국도 46호선, 사진)의 로토아이라(Rotoaira) 호수 근처에서 버려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발견 당시 적절한 복장도 안 갖추고 먹을 것도 없이 이 지역에서 도주를 계속할 경우에는 이들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타우포와 투랑기(Tūrangi), 와이오우루(Waiouru) 등지에서 출동한 경찰관들이 경찰견을 동원해 인근 관목지대와 블랙베리 숲을 2시간 동안 뒤진 끝에 당일 오후 2시경 남녀 한 쌍을 붙잡을 수 있었다.
이들 중 35세로 알려진 남자는 이튿날인 16일(화)에 타우포 지방법원에 출두했는데, 차량 절도와 정지 명령 거부 외에도 상점 좀도둑질과 빈집털이 그리고 마약 관련 혐의 등을 받았으며 또한 33세 여성은 마약 관련 혐의로 17일(수) 출두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