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년 전 발생했던 10대 여학생 살인 사건에 대한 정보 제공에 경찰이 1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액수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사건은 지난 1998년 남섬 캔터베리의 애시버턴(Ashburton)에 사는 커스티 벤틀리(Kirsty Bentley)가 실종된 지 2주가 넘은 뒤에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15살이었던 커스티는 1998년 12월 31일 오후에 래브라도 반려견과 산책길에 나서는 게 이웃 주민에게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
하지만 결국 2주가 넘은 1999년 1월 17일에 애시버턴에서 40km가량 내륙으로 떨어진 라카이아(Rakaia) 협곡의 캠프 걸리(Camp Gully) 인근에 있는 무성한 관목 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한편 반려견은 실종 바로 다음 날 로빌리아드(Robilliard) 파크 인근의 애시버턴강 옆의 숲에서 집에서 사용하던 개끈으로 나무에 묶인 채 발견됐으며, 또한 부근에서는 커스티의 옷 두 점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물론 군까지 동원돼 애시버턴을 벗어난 지역까지 수색이 크게 확장됐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부검에 따르면 커스티는 둔기로 오른쪽 머리를 강하게 맞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살인사건 수사로 변경된 뒤에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현재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이 사건은 국내 미제 사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건이며 경찰의 수사 관계자는 지금도 범인을 잡기 위해 가능한 시나리오와 단서를 모으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궁극적 목표는 유족의 요구에 답하고 결말을 주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커스티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신원 확인과 유죄 판결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나 증거를 제출하면 최대 1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수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관계자는 누군가는 진실을 알고 있다면서 경찰은 그들이 옳은 판단을 하고 앞으로 나서주도록 촉구한다면서, 만약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커스티와 그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나서주도록 요구했다.
또한 관계자는 주범이 아닌 모든 공범에 대해서는 기소 면제도 고려될 수 있다면서, 이번 현상금 제안은 6개월간 유지되고 경찰청장이 보상 금액과 함께 필요한 경우에는 배분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105번이나 또는 익명이 가능한 0800 555 111번의 Crime Stoppers를 이용해 제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