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와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가 자매도시 협정을 맺은 지 50년이 된 가운데 양 도시의 국제공항이 직항편 개설을 위해 노력하자면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도시는 지난 1972년 외교와 학생 및 경제 교류, 사회적 관계 및 관광과 스포츠 교류를 촉진하고자 협정을 맺었는데, 양 공항 관계자는 이러한 교류를 더 쉽게 하기 위해 직항편을 추구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관계자는 아이디어가 그동안 논의되어 왔다면서 조사에 따르면 두 도시 간 교통량은 코비드-19 이전에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와 애들레이드 사이의 연간 여행객은 2만 5000명이 넘고 또 애들레이드로 향하는 남섬 지역의 여행자는 약 4만 2000명에 달하는데, 직항로가 있다면 더 자주 여행할 것이라고 여행자들은 말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비드-19로 최악의 상황을 지난 후 이제 다시 정상화하느라 바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직항로에 대해 항공사들과 논의할 것이라면서, 결실을 맺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MOU는 이에 대한 확실한 관심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애들레이드 공항 관계자도 많은 공통점이 있는 두 도시 사이의 직항 서비스는 매우 매력적이라면서 직항편은 확실히 남호주주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호주주 주민들은 크라이스트처치가 남섬으로 가는 관문이자 겨울 놀이터일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산악 호수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놀라운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반면에 뉴질랜드인들 역시 국제적인 분위기와 훌륭한 와이너리, 생태 관광과 함께 아웃백으로 가는 관문으로서의 애들레이드를 경험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남호주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는 140만 명으로 호주에서 인구 규모로 다섯 번째 도시이며 영국 윌리엄 4세(1765~1837)의 아내였던 애들레이드 여왕의 이름을 따 1836년부터 도시가 건설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