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향하던 Air NZ화물기가 기체 앞유리에 문제가 생겨 13시간 만에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왔다.
지난 7월 1일(금)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해 상하이로 가던 NZ287 화물 전용기가 비행 도중에 앞 유리창에 약간의 마모가 발생하는 바람에 절반 이상 날아갔던 거리를 급하게 기수를 돌려 오클랜드 공항에 착륙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앞유리가 약간 긁혀 예방 차원에서 오클랜드로 회항했다고 전했는데, 이처럼 다시 기수를 돌리게 된 데는 오클랜드 공항에 정비 시설과 부품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여전히 국제선 항공기에 대해 엄격한 코비드-19 격리 정책을 유지해 만약 상하이에 도착하면 부품을 받고 수리를 마칠 때까지 상당한 기간을 승무원들이 기내에 붙잡혀 있어야 하는 상황도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Air NZ의 보잉 787 여객기가 앞유리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 홍콩으로 회항해야 했었는데, 당시에도 입국에 필요한 검역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승무원들이 몇 시간씩 비행기에 갇힌 바 있었다.
한편 Air NZ 여객기도 상하이로 향하던 중 돌아온 경우가 있는데, 지난 2019년에는 오클랜드 출발한 여객기가 중국에 등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출발한 지 약 4시간 30분 만에 오클랜드로 돌아온 적도 있다. (사진은 해당 화물기의 비행 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