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에 뉴질랜드 국민 중 30% 가까이가 크고 작은 각종 범죄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최근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의해 확인됐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29%가 범죄 피해를 입었고 가장 흔한 범죄는 ‘괴롭힘(harassment)’과 ‘위협적인 행동(threatening behaviour)’ 그리고 ‘절도(burglary)’와 ‘사기 및 기만(fraud and deception)’ 등이었으며 이들이 전체 범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절도(burglaries) 피해를 당한 전체 가구의 숫자는 상당히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도 사건 자체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상황은 절도 피해를 당했던 동일 가구가 여러 차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성적 정체성을 가진 전체 성인의 절반이 지난 한 해 동안에 범죄를 경험했으며 뉴질랜드 평균은 29%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한 성인 동성애자(queer adults) 2명 중 한 명은 평생 동안에 성폭행을 당한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으며 양성애자(bisexual)로 확인된 사람들 중 61%는 작년에 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에 신고된 범죄는 단 25%에 불과했으며 특히 성폭행은 신고율이 8%에 불과했는데, 범죄를 신고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이 당한 범죄가 너무 사소하거나 신고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그다음 이유는 경찰이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범죄의 3/4이 경찰에 신고조차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피해자의 태도 변화와 함께 신고는 범죄에 대한 정부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신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