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국내 축구리그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2명의 20세 미만 선수들을 교체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월 14일(토) 오클랜드에서는 축구 ‘내셔널 리그(National League)’ 경기로 ‘마누카우 유나이티드(Manukau United)’와 ‘타카푸나(Takapuna) AFC’가 붙었는데, 마누카우 유나이티드가 시작한 지 13초 만에 레오 홀(Leo Hall)과 칼렙 프라사드(Caleb Prasad) 등 20세 미만 선수 2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이는 뉴질랜드 축구협회가 청소년 선수를 키우고자 작년부터 내셔널 리그에서는 팀당 2명의 20세 미만 선수들을 의무적으로 출전시키도록 한 경기 정신을 대놓고 무시한 셈이다.
축구협회 대변인도 이번 일은 내셔널 리그에서 처음 발생한 일로 믿어진다면서 마누카우 유나이티드의 이와 같은 조치에 실망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대우를 받는 것은 분명히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고 이런 일을 보는 것도 불쾌하다면서 마누카우 측의 조치를 비난했다.
이날 경기는 이들 2명의 청소년 선수들과 교체해 들어간 토마스 골딩(Thomas Golding)과 마로 본수-마로(Maro Bonsu-Maro) 선수가 합작으로 3골을 넣으면서 마누카우가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축구협회 관계자는 향후 며칠에 걸쳐 이번 사안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작년에도 코로나 19 사태로 경기 숫자가 줄었지만 이 규정으로 20세 미만 선수들의 경기 시간은 2,300시간이 넘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내셔널 리그는 작년에 더 많은 선수들이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올라올 수 있도록 선수 육성을 우선시하는 지속가능한 경쟁 모델을 도입했다면서 이는 국가적으로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