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로 4명의 청소년이 한꺼번에 사망해 지역사회가 큰 충격 속에 빠진 가운데 경찰이 사망자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22일(금) 오후 4시 직전, 남섬 최남단 도시인 인버카길(Invercargill) 시내 중심가의 퀸(Queen) 파크 인근을 지나가는 퀸 드라이브에서 검은색 포드 레인저(Ford Ranger) ute와 콘크리트를 운반 중이던 트럭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ute에 탔던 10대 청소년 4명이 모두 현장에서 숨졌는데 사고 이틀 후인 24일(일) 오전에 경찰이 이들의 신원을 모두 공개했다.
이들 중 코너 스틸(Konnor Steele), 인다카 라우즈(Indaka Rouse) 및 키아 케네디(Kyah Kennedy) 등 3명은 모두 16살이며 블러프(Bluff) 출신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 명은 오 마루후아타우 오투화레 타화이(O Maruhuatau Otuwhare Tawhai)로 17세이며 인버카길 출신인데, 이들은 모두 사우스랜드 보이스 하이 스쿨 재학생들이다.
한편 트럭 운전기사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사고 당시 주변 목격자들은 가스가 폭발하듯이 엄청나게 큰 충돌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나오지 않았으며 당시 인버카길의 날씨는 전날 밤 11시부터 사고 시간 전까지 18mm의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였으며, 특히 전조등을 켜지 않았을 경우 흰색이나 검은색 차량은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시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이튿날 유족들을 사고 현장으로 안내했는데, 한편 당시 운전을 했던 청소년이 적정한 면허를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전해지지 않았다.
충격적인 사고로 인버카길 주민 사회는 물론 특히 남섬 최남단 항구이자 작은 마을인 블러프 주민들은 사망한 학생들과 친척이나 지인으로 얽혀 있어 패닉 상태에 빠졌으며 또한 당일 구조에 나섰던 구급 요원들의 충격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현재 사고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로 공개할 내용은 없지만 목격자 등 주민들의 신고를 기다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