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껍질이 깨지고 구더기까지 들끓던 어린 키위가 놀라운 생명력으로 살아나 큰 화제가 됐다.
부활절을 맞아 특히 화제가 된 어린 키위는 지난 1월에 뉴플리머스 인근의 우레누이(Urenui) 근처에서 한 주민이 발견해 자연보존부(DOC)에 알려 로토루아의 부화장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발견 당시부터 껍질이 깨지고 그 안에는 구더기들까지 찬 상태였는데, 일단 직원은 구더기 몇 마리를 제거한 후 인큐베이터에 넣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에 보니 배꼽 부위에 또다시 구더기가 가득찬 상태였고 수의사가 곧바로 이들을 모두 처리했는데, 다행히 내부 장기는 문제가 없었다.
이후 아기 키위는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기적적으로 잘 자라고 있어 직원들을 기쁘게 했는데, 부화장의 한 관계자는 모든 새끼 키위들이 부화되는 과정은 기적이며 이를 바라보는 것은 특권이라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새끼들은 키위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한 마리가 야생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아기 키위는 항생제 처방을 받았고 이제 두달 여가 지난 뒤 건강하고 활기에 찬 키위로 자라고 있으며, 오는 6월경에 체중이 1kg이 되면 타라나키의 로토카레(Rotokare)에서 방사될 예정이다.
타라나키 지역 DOC 담당자는 모든 이들의 신속한 조치가 키위를 살렸으며 이 같은 시련에서 살아남은 모든 키위들이 특별하다면서, 어린 키위에게 두 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감격스럽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