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루아페후(Ruapehu) 화산 화구호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화산 경보가 레벨 2로 올라갔다.
GeoNet은 3월 21일(월) 루아페후 화산의 경보를 레벨 2로 올린다고 발표했는데, 지오넷의 한 화산 전문가는 레벨 2 경고는 대부분 화산 상태의 불안정과 관련되지만 여전히 거의 또는 경고 없이 분화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고 말했다.
‘화산 불안정()’과 연관된 위험에는 증기 배출이나 화산 가스, 지진 및 산사태 발생과 열수 활동이 있다.
루아페후 화산 화구호는 지난 1월에도 32도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최고를 기록했다가 2월 후반에 다시 27~28도 낮아졌는데 지난 3월 13일(일)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현재 31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수온이 오르면서 이른바 ‘화산 진동(volcanic tremor)’으로 알려진 움직임도 관찰됐는데, 전문가는 이는 화산 시스템을 통해 화산 가스 흐름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며 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스 흐름이 증가한다고 해도 호수 수온은 느리게 반응하며 이는 호수 아래의 통로가 부분적으로 막혔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로 인해 화산 내부에 압력이 축적될 수 있으며 이런 활동은 수온 상승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화구호의 물은 황가에후(Whangaehu) 강으로 흘러나가고 있는데 넘치는 수량은 미미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호수를 가열하는 유체가 유입되면서 바닥 퇴적물을 휘저어 호수 색갈이 더 어두운 회색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는 내다보았다.
높이 2,797m로 ‘타우포 화산 지대(Taupō’s Volcanic Zone)’에 속한 성층 화산인 루아페후 화산은 지난 1만년 동안 활동해왔으며 가장 최근 들어서는 지난 2007년 9월 25일에 7분간에 걸쳐 분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