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남쪽에서 두 대의 트럭이 충돌해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는 등 남섬에서 하루에 2건의 사망 교통사고가 잇달아 났다.
그중 한 사고는 1월 17일(월) 오전 7시 20분에 크라이스트처치 바로 남쪽에 있는 도시인 롤레스턴(Rolleston)을 지나가는 국도 1호선의 메인 사우스(Main South) 로드와 롤레스턴 드라이브 교차로(사진)에서 발생했다.
당시 트럭과 경트럭 등 2대가 충돌했는데 그중 경트럭을 혼자서 운전하던 중인 인도 국적의 시칸더 팔 싱(Sikander Pal Singh)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구조대원들에 의해 오전 8시경에 차 밖으로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중간 정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편 이 사고로 인해 차량 통행이 많은 국도 1호선이 여러 시간 통제되다가 당일 오후 12시 40분에서야 통행이 재개됐다.
한편 이보다 앞서 당일 새벽 4시 20분경에는 오타고 내륙 와나카의 와나카 공항을 지나가는 국도 6호선 중 와나카-러게이트(Wānaka-Luggate) 로드와 마운트 바커(Mt Barker)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도 사고가 났다.
당시 밴 한 대가 단독 충돌사고를 냈으며 이로 인해 혼자 차를 몰던 오나카출신의 마틴 찰스 테-아우(Martin Charles Te-Au, 39)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곳 역시 한동안 통행이 막히면서 차량들이 국도 84호선 등 다른 도로로 우회하다가 당일 낮에 통제가 풀렸으며 현재 경찰 중대사고 조사팀이 검시의를 대신해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두 지역의 경찰 관계자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