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낚시와 사냥을 지나치게 즐기는 한 농부를 그의 아내가 남편을 팔겠다면서 경매에 내놓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졸지에 경매시장의 매물이 된 주인공은 북섬 랑기티케이(Rangitīkei) 지역의 마턴(Marton)에서 소를 키우면서 사는 존 매칼리스터(John McAlister).
최근 그의 아내인 린다(Linda)는 트레이드 미 경매에 남편을 판다고 올렸는데 당시에도 존은 즉흥적으로 낚시 여행에 나섰었다.
린다는 경매에 올린 글에서, 남편은 6피트 1인치이며 37살의 소를 기르는 농부(beef farmer)이고 이전 소유자들도 있지만 먹여주고 물도 주면 충성스럽게 남아있을 거라고 적었다.
또한 사냥을 가고 낚시를 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4살과 6살인 두 아들을 돌보라고 자신만 남겨놓는 바람에 방학이면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갈수록 늦어졌다면서 불만을 터트렸다.
이들 부부는 1년 전에 랑기티케이에서는 가장 큰 마을인 마턴으로 이사했다.
원래 와이카토에 살던 이들은 지난 2019년에 아일랜드에서 결혼했는데, 린다는 존의 아버지 쪽이 아일랜드계라는 것 빼고는 둘 사이에 공통점이 없다고 전했다.
친구들로부터 자신이 경매에 매물로 올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존은 그저 웃기만 하면서 방학에 부인 마님(?)과 아이들을 내팽개쳐 버리려는 다른 남편들에게 자신들을 잘 지켜보라고 충고했다.
한편 해당 경매는 트레이드 미에 의해 1월 18일(화) 오후에 적절하지 못하고 규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삭제됐는데 그때까지 12명이 입찰해 가격이 100달러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경매가 중단되기 전까지도 존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또 어떤 이들은 자신의 남편과 바꾸자는 제안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