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의 메뉴에서 ‘키위버거(KiwiBurger)’가 다시 또 사라지게 됐다.
이와 함께 이른바 하루 종일 주문이 가능했던 ‘올데이 조식 메뉴(all-day breakfast menu)’도 몇 주 전부터는 오전 11시까지만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쇠고기 패티와 계란 후라이, 비트루트, 토마토, 양상추, 치즈, 양파, 머스타드, 토마토 소스를 롤빵 위에 올려 만드는 키위버거는 지난 1976년에 브라이언 올드(Bryan Old)의 아이디어로 해밀턴에 있는 올드의 레스토랑 5곳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는 맥도널드가 뉴질랜드에 등장하기 전이었는데 키위버거는 1991년에는 전국적으로 퍼졌으며 키위버거 징글은 키우들이 즐겨부르는 노래로 등장했다.
맥도널드 관계자는 아침 메뉴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면서 올데이 조식 메뉴 주문시간을 제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지난 1976년부터 생긴 키위버거와 같은 제품은 전에도 그랬듯이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키위버거가 메뉴에서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이미 지난 2004년에 비트 등 다른 버거에 들어가지 않는 재로로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한 차례 사라진 바 있었다.
이후 2007년 5월에 메뉴에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1년 반 뒤에 사라졌고 또 그후 2009년 6월에 한시적으로 돌아왔다가 2011년 8월에 럭비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메뉴 중 한 가지로 등장한 바 있다.
특히 작년에 맥도널드는 아니카 모아(Anika Moa)와 트로이 킨지(Troy Kingi)가 피처링한 새로운 키위버거 징글을 광고로 발표하기도 했었다.
맥도널드의 한 가맹점 주인은 충성도가 높은 고객만 있으면 키위버거는 당연히 다시 메뉴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